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형철)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원조 격인 싸이월드를 가지고 해외시장 재도전 출사표를 던졌다.
2007년 해외진출을 시도했지만 고배를 마셨던 SK컴즈는 이번에는 전 세계적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열풍과 당시 실패 경험을 바탕으로 제대로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싸이월드는 '스마트한 소셜 라이프를 위한 플랫폼'
SK컴즈는 19일 서대문 사옥에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이하 SNS) 트렌드 미팅을 열고 2011년 SNS 청사진을 제시했다.
회사는 이 자리에서 국내 대표 SNS인 싸이월드를 '스마트한 소셜 라이프를 위한 플랫폼'으로 정의하고 사용자가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스마트 디바이스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 오픈 API 확대도 추진키로 했다.
싸이월드 해외 진출과 관련, 이태신 SNS본부장은 "'원 스탠다드 플랫폼'으로 국내 서비스와의 연동을 통해 싸이월드를 국내 대표 SNS에서 국제적인 서비스로 발전시키겠다"며 "연내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별 소셜 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진출 시기와 지역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SK컴즈는 소셜 커머스 사업은 법인 회원을 위한 '소셜 비즈니스 플랫폼' 형태로 구체화하고 전체적으로는 '브랜드 C로그'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달 내 LBS연동, QR코드 연동 및 관리자 계정 지원 등 실제적인 기능을 구현하고 기존의 소셜 커머스 개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정보 유통, 마케팅 효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각종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상반기 중 '소셜 검색'과 콘텐츠 유료 거래 공개
SK컴즈는 네이트 '소셜 검색'도 상반기 내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환 검색 본부장은 "자사 소셜 검색은 국내 최대 규모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기존 소셜 검색과 달리 검색 결과가 풍부하고 시맨틱 검색 등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보다 친숙하고 정확한 결과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유-무선 환경에서 각각 최적화된 검색 결과를 제공하고자 준비 중"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밖에 '네이트 앱스토어'를 바탕으로 한 콘텐츠 유료 거래 확대 방안도 공개했다.
김영을 오픈소셜사업팀장은 "향후 도토리 결재 지원 등 유-무선 네이트 앱스토어 연동을 강화하겠다"며 "개발비용 지원, 세미나 진행 및 굴지 기업과의 제휴 강화를 통해 개발자 지원도 늘여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제휴를 통한 개발자 지원 확대 및 일본 대표 SNS인 Mixi와 함께 개발자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방안 등도 제시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최고 재무 책임자인 송재길 CFO는 "대표SNS 싸이월드를 국제적인 서비스로 발전시키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 중"이라며 "서비스 자체의 활용도와 접근성을 키우는 것은 물론 신뢰 높은 인맥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커머스, 검색, 게임 등 다양한 서비스 영역에서 SNS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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