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대표 김상헌)이 최근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성인용 온라인게임 '테라'가 게임 이용자들의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증권가에서도 테라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테라'는 지난 11일 오전 상용화 직전 단계인 공개시범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첫날 최대 동시접속자수 16만5천명을 기록했다.
HMC투자증권 최병태 연구원은 13일 "테라 국내 서비스의 매출 기여도는 10%를 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테라가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공을 거두면 향후 퍼블리셔로서 유리한 조건으로 우수한 작품을 가져오고, 웹보드 게임 매출 편향을 극복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회사가 예상하는 NHN의 2010년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8% 증가한 3천850억원, 영업익은 전년동기대비 4% 늘어난 1천528억원이다.
신한금융투자 최경진 연구원은 13일 테라의 상용화 시점에 대해 "빠르면 1월 말"로 예상하며 "경쟁작인 월드오브워크래프트나 아이온과 같거나(1만9천800원) 낮은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상용화 및 트래픽 유지 추이를 확인하긴 해야겠지만 테라를 시작으로 메트로컨플릭트, 아스타 등의 게임이 출시 예정이므로, 게임 퍼블리싱 사업 성장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테라 흥행 여부와 관련해서는 연 매출 520억원 수준의 보수적 시각을 견지하고 있는데, 향후 주요 변수를 확인해 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NHN의 4분기 실적과 관련 "웹보드 게임의 중립 프로모션 지속으로 기존 추정치를 소폭 하회하겠지만 게임 퍼블리싱 매출 확대, 온라인 광고 사업 성장 등 2011년 펀더멘털에 대한 기대는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김지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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