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국내 최초로 전 임직원들에게 아이패드를 지급하고 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스마트 오피스(Smart Office)'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KT(대표 이석채)는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할 수 있는 '스마트 워크' 구현을 위해 3만2천여 전 KT 임직원에게 아이패드를 지급한다고 9일 밝혔다.
또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을 적용해 문서 작업, 사내 포털 등 PC로 해왔던 모든 업무와 영업·개통·AS 등 현장 업무도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회사의 업무환경 전반을 '스마트 오피스' 환경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KT 관계자는 "아이패드는 지난 5일 부터 각 부서 별로 순차적으로 거의 지급했고 다음주 초 쯤 전 사원이 받게 될 것"이라며 "전체 업무 관련 소프트웨어와 CRM(고객관리시스템) 등 솔루션을 클라우드화했기 때문에 아이패드에서 별도의 설치 없이 거의 모든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스마트오피스 구현을 시작으로 여러 테스트 및 논의를 거친 뒤 스마트워크를 제도로 정착시키는 방안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지급되는 아이패드는 WiFi-3G 모델로 마케팅 및 네트워크 분야의 직원들도 언제 어디서나 3G망을 통해 고객 불만이나 요청 등을 현장에서 바로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 지급 결정은 지난 2010년 10월 노사간 단체 협상에서 직원 복지 향상 등을 위해 결정한 것으로 업체 측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업무가 가능한 '스마트워킹'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KT는 IT 플랫폼을 혁신하기 위해 추진중인 BIT(Business & Information system Transformation) 프로젝트에도 아이패드를 이용한 '스마트 오피스'를 적용해 PC 뿐 아니라 모바일과도 연계한 최적화된 IT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STO추진실 김홍진 부사장은 "KT의 모든 임직원은 KT의 전략사업인 클라우드컴퓨팅과 스마트워킹을 아이패드를 통해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기서 축적된 체험과 성과 등은 모바일오피스 및 스마트워킹 시장을 개척하는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은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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