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내년에 주식시장에 기업공개(IPO)를 할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주주 수가 500명 이상이면 기업의 회계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정을 올해 위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골드만 삭스 등으로부터 5억 달러를 유치한 것을 비롯해 자본유입이 계속 될 경우 주주 수가 500명을 넘길 것이라는 이야기다.
주주 수가 500명이 넘으면 SEC 규정에 따라 회계 정보를 의무 공개하거나, 증권시장에 상장해야 한다. 상장한다는 것은 시장 참여자를 상대로 기업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이야기다.
이런 사실은 페이스북이 최근 투자자에게 배포한 100페이지 짜리 '사모(私募·private placement ) 문건'에서 드러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자료를 토대로 페이스북이 IPO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시점은 내년 4월께로 예상되고 있다.
SEC 규정에 따르면 비공개 기업의 주주가 500명을 넘을 경우 당해 회계년도에는 기업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 또 이듬해에도 SEC에 회계보고 업체로 등록하기까지 120일을 유예할 수 있다.
따라서 늦어도 4월 이후에는 주식시장에 상장을 하든 안하든 SEC에 기업경영에 대해 투명하게 회계보고를 해야 한다.
한편 구글과 애플 등도 주식시장에 상장 하기에 앞서 주주 제한 수 초과로 SEC에 회계보고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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