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대표 김홍선)가 스마트폰 보안 문제는 '관리'의 영역과도 같다며 모바일 보안 영역의 '입체화'를 강조했다.
김홍선 사장은 6일 중구 파이낸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스마트폰 열풍이 불면서 지난해 백신이 쏟아졌지만 보안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폰 보안 문제가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만 있으면 되는 것인가. 바이러스에 대한 과잉반응이다. 스마트폰 보안 문제는 매니지먼트와 같은 용어라고 볼 수 있다. 다양한 포인트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의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가 아이폰과 갤럭시의 싸움이었다면 올해는 태블릿을 포함한 다양한 기기들이 계속 나올 것이다. 웹 플랫폼과 스마트 플랫폼을 연동시키는 것이 보안과 관리 측면에서 중요하다"며 보안에 대한 개념이 확장돼야 한다는 뜻을 보였다.
모바일 보안 솔루션인 'V3 모바일'에 대해선 "오랜 시간 개발한 차기 버전이 1분기 내에 출시될 것이다. 앱스토어나 스마트폰을 보안하는 단순한 백신 차원이 아니라 입체적으로 (위험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사장은 최근 업계 이슈인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선 "(보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준비한 것은 있지만 아직 우리나라가 클라우드 서비스 준비가 됐는지 의문"이라며 보안 이슈로 넘어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데이터 센터와 큰 차이가 없는 것을 클라우드라고 주장하는 등 개념이 모호해 거품이 상당하다"면서 "클라우드라는 환경을 채택하기 전에 프로세스 등 내부 환경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사장은 "환경이 정착해야 보안 문제도 명확하게 접근할 수 있다. (현재는) 파일럿 프로젝트로 얘기되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구윤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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