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이미 'IT 혁신 코드'가 됐다. IT 생태계를 흔들어놓을 정도로 지난 수년간 애플의 파괴력은 대단했다.
스티브 잡스의 일거수일투족은 물론이고 애플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그런 애플이 올해 풀어헤칠 '사업 보따리'에는 무엇이 담길까.
4일(현지시간) 포춘 인터넷판에 따르면, 그동안 애플의 사업을 관찰해온 투자은행 파이퍼 제프리의 유명 애널리스트 진 먼스터가 2011년 애플의 주요 사업을 예측한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애플이 2011년에 추진할 사업 가운데 100% 확실한 것은 오는 6일 '맥 앱 스토어'를 론칭한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스티브 잡스가 '맥북 에어'를 발표하며 공개한 일정이기도 하다.
'맥 앱 스토어'는 아이튠스와 앱스토어에서 만든 애플 특유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연계한 생태계를 노트북 PC 시장으로까지 확대할 애플의 전략 무기라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또 여름에는 새로운 맥 운영체제(OS)인 '라이온'을 내놓는다. 이 또한 맥북에어를 내놓을 때 공개된 일정이다.
라이온은 맥 OS이면서도 기존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OS인 iOS의 장점을 포함하는 게 특징으로 알려지고 있다. 맥 앱 스토어를 통해 스마트폰의 마켓 생태계를 PC로 확장하게 되는 것.
아이폰4와 아이팟터치의 무료 영상전화 기능인 페이스타임 또한 운영체제 차원에서 지원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아이패드를 이용할 수 있는 나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는 내용도 애플이 이미 발표한 내용이다. 애플은 아이패드 출시국을 순차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한국은 4차 출시에 포함됐었다.
진 먼스터는 애플이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은 사안 가운데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사업 목록도 뽑아냈다.
우선 3월말 이전 버라이즌 아이폰이 출시될 가능성을 95%로 보았다. 또 시기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노스캐롤라이나에 건설된 애플의 새 데이터 센터를 통한 아이튠스 클라우드 서비스를 론칭할 가능성도 90%로 보았다. 두 가지 모두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본 것.
진 먼스터는 특히 2011년에는 아이패드에 대한 사업자들의 보조금 지급 가능성도 상당히 높게 보았다. 가능성 80%.
그는 또 애플 주요 제품의 업데이트 일정도 예상했다.
그는 아이패드2는 봄, 아이폰5는 여름, 새 아이팟은 가을에 출시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맥북 프로 새 제품은 상반기, 아이맥은 하반기에 각각 선보일 것으로 그는 예측했다.
진 먼스터는 특히 애플이 TV 세트 사업에 진출할 것을 확신하면서도 그게 올해는 아닐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2012년 말 이후에 애플이 이 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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