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경인년 마지막 날에 그동안 미뤄왔던 감사원장과 장관급 인사 5명, 차관급 2명, 청와대 비서관 등에 대한 인사를 확정했다.
정병국 국회 문방위원장을 문화관광체육부 장관에, 최중경 경제수석을 지식경제부 장관에 임명했다.
또, 김황식 총리의 영전으로 3개월째 공석이었던 감사원장에 정동기 전 대통령 민정수석을, 이재오 특임장관의 재보선 출마로 6개월간 공석이었던 국민권익위원장에는 김영란 전 대법관이 내정됐다.
김동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이 공정거래위원장, 정재찬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은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됐고, 김석동 전 재정경제부 1차관이 금융위원장에 내정됐다.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이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 선임됐다.
신설된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실장에 안광찬(64) 전 국가비상기획위원장, 국가경제보좌관에는 이종화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가 임명됐고, 총무비서관에 신학수 전 동아시아 연구원 총무부장이, 통일비서관에 김영호 성신연대 교수, 정보 분석비서관에 유현국 전 한미연합사 정보 참모부장, 위기관리비서관에 김진형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장이 발탁됐다.
김진선 전 강원지사가 지방행정특별보좌관, 김영순(61) 인구보건복지협회장은 여성특별보좌관으로 선임됐다.
이번 개각 중 가장 눈에 띄는 인사는 'MB의 남자'로 불렸던 박형준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이동관 전 홍보수석이 복귀한 것이다.
박 전 수석은 사회특별보좌관으로, 이 전 수석은 언론특별보좌관으로 청와대에 복귀했다. '핵관' '왕비서관'으로 불렸던 이들이 집권 4년차인 MB정권에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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