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현대정보 인수완료…SI업계 5위 기업 탄생

롯데정보통신(대표 오경수)은 현대정보기술의 대주주 성호그룹이 보유한 지분 52.3% 인수를 완료했다고 28일 발표했다.

롯데정보통신의 현대정보기술 인수가 공식화됨에 따라 IT 서비스업계 5위, 약 6천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는 대형 IT서비스 기업이 탄생한다.

롯데정보통신은 이번 인수를 통해 사업영역 및 대외사업 비중 확대 뿐 아니라 그동안 IT 컨버전스를 중심으로 추진해 온 대외사업 및 신규사업에서 시너지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 롯데정보통신의 스마트카드, 모바일, 보안 등의 분야와 현대정보기술이 보유한 금융, 의료, SOC 분야의 강점으로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목표다.

특히 롯데그룹 글로벌 진출이 가속화됨에 따라 롯데정보통신이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 추진하고 있는 고객사 시스템 현지화 및 통합화는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사업을 추진해 온 현대정보기술의 노하우와 결합해 경영 효율성을 높여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롯데정보통신의 기존 데이터센터와 지난 11월말 개관한 제2데이터센터, 그리고 현대정보기술이 보유한 데이터센터를 통해 글로벌 IT 커맨드 센터 및 IDC 사업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된다.

롯데정보통신은 빠른 시일 내에 현대정보기술 인수에 따른 전략, 조직 및 인사, 프로세스 등에 대한 점검 및 조율에 나서고 표준화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오경수 롯데정보통신 사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 ICT 경쟁력을 가진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양사가 가진 강점이 더욱 빛을 발하고 더 많은 시장과 기회를 창출해 낼 수 있도록 전폭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