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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고덕산업단지 투자 100조 넘을 듯


최지성 부회장 "반도체·신수종 사업 등 들어간다"

삼성전자가 오는 2015년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평택고덕지구 산업단지에 반도체, 신사업 등 100조원 이상의 투자가 집행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최지성 부회장은 23일 경기도와 가진 평택고덕지구 산업단지조성 협약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산업단지에)반도체뿐 아니라 할 게 많다"며 "신수종 사업도 들어간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평택고덕지구 산업단지 등을 통해 2020년까지 5대 신수종 사업인 태양전지, 자동차용 전지, LED, 의료전지, 바이오제약 사업에서 매출 5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지성 부회장은 구체적인 투자 규모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다만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삼성의 수원, 신갈, 동탄을 합친 것보다 규모가 크다"며 "세계 최대 규모의 투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직접적인 고용효과만 최소 7천500명"이라며 "삼성전자가 반도체, LCD 분야에서 최근 잘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 규모는 커지고 속도는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경기도는 120만 평 산업단지로 땅 장사를 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법률이 허락하는 한도 안에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청 관계자 역시 "120만 평 부지의 절반에 반도체 라인 5개만 깔아도 50조원이고 나머지 부지에 신수종 사업이 들어간다 예상하면 전체 투자 규모는 100조~12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고덕지구 산업단지는 오는 2011년 3월 경기도시공사와 삼성전자 간 분양계약을 체결한 뒤 6월 부지조성공사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준공 시기는 오는 2015년 12월 예정이다.

김선기 평택시장은 "미군과 쌍용자동차 사건 등으로 시민들이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며 "삼성과 함께 평택시가 일류도시로 발전해나가는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윤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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