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컴퓨터와 퀴즈 챔피언이 퀴즈 대결을 펼친다.
세계 최초로 IBM의 슈퍼컴퓨터 '왓슨'이 미국 CBS의 인기 퀴즈쇼인 '제퍼디'에 출연해 과거 우승자 2명과 정면승부에 나서는 것이다.
한국IBM(대표 이휘성)은 내년 2월 14일(현지시각)부터 16일까지 TV 방송을 통해 '세기의 대결'이 중계되며 왓슨 슈퍼컴 2대가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IBM 창업자인 토마스 J. 왓슨의 이름을 딴 슈퍼컴 왓슨은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쓰는 자연언어로 된 질문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답할 수 있는 인공지능 컴퓨터를 만들겠다는 IBM 과학자들의 도전에서 시작됐다.
제퍼디의 퀴즈는 사람만 풀 수 있다고 여겨지던 아이러니와 수수께끼 같은 복잡하고 미묘한 내용들로 알려졌다.
이번 왓슨의 도전에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두 명의 퀴즈 영웅이 상대할 예정이다.
제퍼디 최다 연속 우승인 74 게임 연속 우승으로 250만 달러(약 28억 5천만원)가 넘는 우승 상금을 타간 켄 제닝스와 세 차례의 토너먼트에서 우승해 사상 최고의 누적 상금 325만5천102 달러(약 37억원)를 획득한 브레드 러터가 왓슨과 맞붙는다.
이번 경합의 우승자에게는 100만 달러가 주어지며 2위는 30만 달러, 3위에게는 20만 달러가 수여된다. IBM 왓슨은 상금 전액을, 러터와 제닝스는 상금의 절반을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왓슨 개발팀 리더인 데이비드 페루시 박사는 "왓슨이 퀴즈의 단서가 무엇을 묻고 있는지 즉시 이해하고 필요한 정보를 분석해 정답을 찾아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춰 퀴즈대결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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