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7일(현지시간) 선보인 크롬 운영체제(OS)를 탑재한 노트북 'Cr-48' 키보드에는 각종 기능키와 캡스-락(caps-lock) 키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LA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구글 프로젝트 매니저 선다르 피차이는 "키보드 맨위의 기능키를 플레이, 멈춤, 볼륨 등 영화나 음악에 필요한 각종 '미디어 키'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Cr-48은 또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인터넷에 연결해 처리하기 때문에 전통적인 하드 드라이브는 없앴다. 대신 웹에 연결할 때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저장하기 위해 플래시 메모리를 충분히 했다.
인터넷에는 와이파이(Wi-Fi)와 3G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Cr-48은 모니터가 12인치고 무게는 3.8 파운드다. 배터리 사용시간은 8시간 정도며 10초 안에 부팅된다. 또 스크린 위에 카메라 하나가 있고, USB 포트가 하나 있다.
이 제품은 일반인에게는 판매되지 않고 실험용으로만 쓰이며, 삼성전자와 에이서는 내년 중반 크롬 OS를 장착한 별도 노트북을 출시할 에정이다.
한편 이 신문 보도에 따르면, Cr-48은 대만 에이서에서 제한된 수만큼 만들어져 크롬 OS 파일럿 프로그램(http://www.google.com/chromeos/pilot-program.html) 테스트 참여자들에게 공짜로 주어질 예정이다.
미국에 거주하는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이 파일럿 프로그램에 응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숫자가 얼마나 될 지는 알려진 바 없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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