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SK텔레콤, LG U+ 등 기존 이동통신사업자처럼 전국에 망을 구축해 통신 사업을 제공하려는 한국모바일인터넷(대표 공종렬, 이하 KMI)이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장 전망 예측자료를 내놨다.
KMI는 지난 번 기간통신사업권 도전에서 심사위원들로 부터 사업 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어, 이번에 내놓은 가입자 예상 자료에 관심이 모아진다.
KMI는 자사의 인터넷서비스 예상 가입자 수는 사업 개시 초기년도인 2011년 22만1천46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며, 2016년 9월 말 약 1천46만 가입자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전망은 시장조사 기관 엠브레인을 통해 ▲2010년 9월 27일부터 10월 3일까지 전국의 만 13세 이상 54세 이하의 남녀 3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하고▲이 중 1천500명을 대상으로 2010년 11월 1일부터 11월 6일까지 자사가 기획한 휴대인터넷 서비스 상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KMI 관계자는 "시장조사 결과가 옳다 그르다 하는 논쟁은 불필요하다"면서 "우리 국민 중 40.9%가 기존 이동통신 서비스의 요금과 품질, 이용형태 측면에서 무엇인가 달라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통3사와 예전방식 경쟁안 해...특화서비스 개발로 승부수
KMI는 SK텔레콤의 2009년 영업이익률은 18.01%, KT와 LG U+는 영업이익률이 각각 3.84%, 7.90% 정도여서 20% 요금인하를 하기 어렵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KMI는 저렴한 요금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겠지만, 기존 이동통신3사와 예전방식으로 경쟁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KMI 관계자는 "KT, SKT, LG U+는 KMI가 갖지 못한 노하우와 영업조직, 이미지 등을 갖고 있다"면서 "KMI는 최대한 빠른 시간 내로 기존 이통 3사에 버금가는 사업 노하우와 상품구성력을 갖추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며, 1인 다단말기 시대의 OPMD 시장과 사물통신 (M to M) 시장을 겨냥해 무선인터넷에 특화된 서비스를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무선인터넷의 이용 목적이나 내용과 관계없이 서비스를 이용자의 인터넷 접속 행태 및 방식을 기준으로 단말기의 특성에 따라 분류할 것이라며, 스마트폰은 물론 7인치 태블릿PC, 10인치 태블릿PC 등을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2년에 태블릿 PC를 포함해 약 60만 명의 스마트폰 가입자를 예상했고, 2015년이 되면 망이용대가와 마케팅 수수료 기반의 KMI 매출은 2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망구축 계획도 발표했다. 금년 말까지 장비의 규격을 최종 확정하고 장비개발 및 장비 설치에 따른 시험운행을 거쳐 2011년 4분기부터는 1차적으로 수도권, 광역시 포함 전국 82개 시를 대상으로 (인구대비 95%, 면적대비 73% 커버리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2012년 말까지 군, 읍, 면 지역까지 망 구축을 완료하고 전국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공급하겠다며, 2012년 말까지 망을 진정한 제4세대 통신기술인 IEEE 812.16m 표준 방식으로 업그레이드해 세계 최초로 본격적인 4세대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전국에 걸쳐 제공한 사업자로 기록되겠다고 강조했다.
KMI 관계자는 "최대한 기존 인프라를 재활용할 방침이며, 2010년 8월부터 약 2개월에 걸쳐 공용화 가능 기지국사에 대한 실사를 진행했다"면서 "타사업자들과의 망 연동 문제는 전략적으로 백본망과 무선망 기지국을 병행하되 최단 시일 내에 우선적으로 백본망 구축을 완료해 기존 사업자들과 망연동 및 상호접속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백본망 및 무선망의 전송회선 임차비용 산정에 있어 전략적 제휴 사업자의 실무팀과 공동작업을 통해 소요 비용을 계상해 실제 적용 가능한 비용 계획도 수립했다"고 덧붙였다.
김현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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