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되는 곳 어디에서나 정통 삼국지의 교훈과 감동, 짜릿한 손맛과 운영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게임 개발의 목표입니다."
넥슨의 자회사 엔도어즈에서 '삼국지를 품다'의 개발을 총괄하는 김태곤 상무(사진)는 '정통 삼국지'라는 말을 매우 강조했다.
삼국지 스토리를 차용한 게임은 셀 수 없이 다양하지만, 단순히 삼국지의 배경만 가져온 것이 아니라 삼국지만의 스토리라인을 게임 속에서 살리고, 그 속에서 얻을 수 있는 삼국지만의 감동을 선사하겠다는 얘기다.
삼국지의 이야기를 몰입할 수 있는 드라마화된 연출과 함께 전달한다는 점이 이 게임의 차별화된 특징입니다."
김태곤 상무의 설명대로, '삼국지를 품다'는 세계적으로 가장 광점위하게 알려진 모종강본 삼국지를 기본 이야기로 삼아 전개되는 웹브라우저 기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각각의 이야기들은 드라마를 보는 듯한 연출과 성우의 녹음으로 구성된다.
"정통 삼국지를 게임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은 오래 전부터 갖고 있었으나 구체적으로 개발을 시작한 것은 2년 정도 됐습니다. 현재 60명의 전담 개발인력이 투입돼 있는 상태인데, 콘텐츠 개발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라 점진적으로 30명 정도를 추가 투입할 계획입니다."
특히 '삼국지를 품다'는 웹브라우저상에서도 무리없이 3차원(3D) 입체영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콘셉트이자, 목표다.
"웹에서 돌아가는 3D MMORPG는 아직 접해보지 못하셨을 겁니다. '삼국지를 품다'는 웹에서도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즐길 수 있는 온라인게임 같은 수준의 완성도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 웹게임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물론 PC로 즐기던 게임을 태블릿PC에서도 똑같이 즐길 수 있게 하겠다는 목표는 좋지만, 온라인게임의 느낌이 나도록 웹브라우저상에서 구현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김태곤 상무는 다양한 웹기반 플랫폼에서 무리없이 게임이 적용될 수 있도록 '최적화 작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웹에서 돌아가는 3D게임인 만큼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고요, 원전에 충실하게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 두번째 과제입니다. 또 삼국지 속 전략적인 전투의 재미가 보장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도 개발 과정에서 공들이고 있는 부분입니다."
'삼국지를 품다'는 내년 상반기 중 비공개 테스트를 목표로 현재 한창 콘텐츠 개발 작업을 하고 있다. 김 상무는 "이용자들의 테스트 결과에 따라 향후 일정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지금까지 메일과 홈페이지, 오프라인 간담회, 이용자 모임 방문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이용자들과 소통해 왔다"며 "이용자와의 소통 방식을 특정 채널로 한정짓지 않고 다양한 방법을 모두 사용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지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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