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지(대표 주갑수)는 '작지만 강한 기업'이다.
2001년 창업된 이래 통합보안관제서비스(VAAN) 및 가상사설망(VPN)시장에서 국내 점유율 40%를 기록하며 1위에 올라있다.
VPN 분야에선 선두이지만 넥스지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통합보안서비스(UTM), 스마트폰 VPN, 스마트그리드 보안 등 신시장 개척을 위해 뛰고 있다.
◆VPN 1위, 비결은 '서비스'
2001년 설립된 넥스지는 2006년부터 VPN솔루션 분야에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중소기업시장 대상 통합보안관제서비스를 통해 중소기업의 VPN 구축부터 트래픽 분석 및 사후 관리, 장애처리까지 네트워크 인프라 일체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이런 서비스는 VPN시장에서 넥스지가 타 경쟁업체를 제치고 수년 째 승승장구 하고 있는 원동력이다.
경쟁사가 VPN 솔루션 납품을 우선시 하는 것과 달리 넥스지는 2천여 업체를 대상으로 한 통합보안관제서비스를 기반으로 제품개발와 서비스를 병행한다.
넥스지는 VPN 시장 1위자리를 바탕으로 통합보안솔루션(UTM)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VPN 분야를 정복했듯이 '차별화'된 방식으로 UTM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것이다.
◆UTM시장 도전, 차별화로 승부
넥스지는 2008년 기가급 고성능 UTM(Unified Threat Management, 통합 네트워크 보안 장비) 솔루션인 'VForce UTM' 시리즈를 첫 출시하며, 통합보안시장에 진출을 선언했다.
UTM시리즈는 방화벽, IPS, VPN, NAC, 안티바이러스, 안티스팸 등 필수적인 보안 기능을 통합했다. 고객요구사항을 제품 개발에 적극 반영해 처리 용량과 안정성을 크게 높여 기존 보안 제품과 차별화했다.
보안 기능에 최적화한 하드웨어 모듈을 활용, 기존 통합보안솔루션에서 지적된 성능 문제가 한층 개선됐다.
여기에 월 이용료만 내면 부담 없이 UTM 장비를 활용하면서 전문가들의 도움까지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곧 출시한다.
넥스지 주갑수 사장은 "타 업체에 비해 UTM 출시가 늦은 만큼 기존 제품보다 우수한 성능을 구현 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센터급·지점용 장비에서도 기가급 성능을 구현해 하이엔드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넥스지의 올해 UTM사업분야 예상 실적은 50억원. 관련 제품 판매량과 UTM을 통한 통합보안관제서비스의 중소기업고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마트폰-스마트그리드, 보안에 도전
스마트폰 시장이 활성화 되면서 보안업체들도 앞다퉈 스마트폰 보안 솔루션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넥스지도 스마트폰 VPN을 차기 주력모델로 선정해 내년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 진출를 목표로 개발에 들어갔다. iOS · 윈도 모바일 · 안드로이드 등 스마트폰 운영체계(OS)에서의 정보유출 차단에 적합한 VPN 클라이언트를 개발 중이다.
기존 유선환경에서 제공하던 VPN PC 클라이언트와 스마트폰 VPN을 통합해 원격 접속 네트워크 보안 토털 솔루션도 선보인다.
주 대표는 "스마트폰 보안 수요는 금융시장에 이어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으로까지 점차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관련 보안 솔루션 개발과 제품 출시로 신규 매출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그리드'보안에도 도전하고 있다. 관계사인 누리텔레콤(대표 조송만)과 함께 스마트그리드 보안 솔루션을 개발 중인 것.
스마트그리드란 기존 전력망에 IT를 접목해 공급자와 소비자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할 수 있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이다. 업체는 이미 축적된 보안 기술력을 바탕으로 2009년부터 TF팀을 구성해 스마트그리드 사업 공략을 시작했다.
지난 해 9월부터 12월까지 정부 과제인 '보안 기능 강화한 가정용 스마트그리드 에너지 관리 제품'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해 12월,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시범 사업 참여가 확정돼 스마트그리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중이다.
현재 넥스지는 누리텔레콤과 공동으로 보안 기능이 강화된 가정용 스마트그리드 제품인 IHD(In-Home Display)를 1년여에 걸쳐 개발을 진행중이다.
회사측은 "현재 개발이 완료돼 완제품 생산단계에 있다"며 "조만간 출시되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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