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보다 비싸며, 듀얼 스크린 제품의 경우 1천 달러에 달하는 교육용 태블릿 PC '노(Kno)'가 출시된다.
9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실리콘밸리에 있는 벤처기업인 노(Kno)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해 동명의 이 제품을 출시하기로 하고 사전 주문에 들어간다고 이날 밝혔다.
Kno는 대학 교재와 비슷한 14.1인치 크기의 스크린을 갖고 있으며, 각종 대학 교재를 내장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스크린 한 개 짜리 제품은 16GB가 599달러, 32GB는 699달러다. 또 듀얼 스크린은 16GB가 899달러, 32GB는 999달러다.
무게는 듀얼 스크린 모델의 경우 약 2.5Kg이다.
애플의 아이패드보다 더 크고 더 무거우며 더 비싼 셈이다.
이에 대해 Kno 측은 태블릿에 탑재된 콘텐츠의 우수성을 강조한다.
오스만 라쉬드 Kno 최고경영자(CEO)는 "Kno의 가격은 대학 다니면서 지불할 전체 비용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며 "그러나 Kno는 학생들에게 특별한 이익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학을 공부하면 이미 본전을 뽑은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내장된 디지털 책 비용만 1천300달러"라고 언급했다. "Kno를 사면 값 비싸고 무거운 책을 일일이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당신이 부모라면 자녀들이 10kg에 달하는 교재를 가방에 넣어 들고 다니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Kno는 학생들의 마음에 맞춰 디자인 한 게 특징이며 그게 아이패드 등 다른 일반 태블릿과 차별화된 요소”라고 전했다.
한편 Kno는 콘텐츠 공급을 위해 센게이지 러닝(Cengage Learning), 맥그루 힐(McGraw-Hill), 피어슨(Pearson)과 윌리(Wiley) 등 주요 출판사와 공급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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