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제왕 구글이 페이스북 견제에 본격 나서 관련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구글은 지난 5일(현지시간) 지메일용 주소록 정보가 페이스북에 연동되는 것을 차단했다. 구글은 진작부터 페이스북에도 정보개시를 요구해왔으나 수용되지 않자 이를 자사 정보 제공 중단이라는 방식으로 보복한 셈이다.
구글은 이번에 서비스 이용 약관도 변경했다. 구글은 이전에 이용자가 등록한 정보를 외부 서비스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왔으나 이번 약관 변경을 통해 이용자 정보를 유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한했다.
페이스북은 이런 약관 변경에 따라 지메일용 주소록 정보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
페이스북은 소셜네트워킹 사비스로 지메일 등에 나와 있는 연락처 등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친구를 추가해왔다. 지메일 주소록 사용이 불가능해지면서 앞으로 이용자 기반 확대에 어려움을 겪게 될 전망이다.
이번 견제는 페이스북의 급성장세에 구글이 위기의식을 느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페이스북은 전세계에 5억명의 왕성한 이용자 기반을 보유하고 있고, 온라인 광고 시장과 뉴스 접속 사이트에서도 영향력이 나날이 확대되고 있다.
구글의 최대 시장인 온라인광고시장에서 페이스북이 최대 경쟁자로 부각되면서 이에 대한 견제가 필요하게 된 것이다. 구글은 최근 모바일 플랫폼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키우고 있어 구글의 위기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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