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가 윈도7을 운용체계(OS)로 사용하는 8.9인 터치스크린 태블릿 PC '슬레이트 500'을 출시한다고 22일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가격은 799 달러로 이 회사 웹 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 가격은 애플 아이패드 최고 사양과 엇비슷한 것이다. 아이패드는 3G 통신망 연결 기능 채택 여부 및 메모리 용량에 따라 최저 499 달러에서 최고 828 달러의 가격을 갖고 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와 버라이즌은 태블릿 갤럭시탭의 미국 판매가격을 599.99달러로 책정한 바 있다. 갤럭시탭은 다음달 11일 출시된다.
HP는 주로 기업 고객을 타깃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웹 사이트를 통해 "슬레이트 500은 전문 직업인들이 데스크탑 PC 대신 쓸 수 있는 이상적인 PC"라고 설명했다.
슬레이트(Slate) 500은 8.9인치 스크린을 갖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7 OS를 채택하고 있다. 아이패드는 스크린이 9.7인치고, 안드로이드 OS를 쓰는 갤럭시탭은 7인치이다.
이 제품은 특히 앞뒤에 카메라를 달아 아이패드와 차별화 했고, 메모리를 64GB까지 올릴 수 있다.
슬레이트500은 또 와이파이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는 있지만 셀룰러망 접속 기능은 탑재하지 않았다.
11월 중순부터 배송이 시작될 에정이다. 이 제품은 OS를 공급하는 스티브 발머 MS CEO가 지난 1월 세상한 공개한 지 무려 9개월만에 실제 제품이 출시되는 것이다.
한편 HP는 올해 12억 달러에 인수한 팜의 OS인 '웹OS'를 장착한 태블릿도 내놓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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