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본사에서 새로운 맥 운용체계(OS) '라이온'과 노트북 '맥북 에어' 신제품 두 종을 공개했다.
잡스는 특히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성공의 중요한 요소였던 앱스토어를 앞으로 맥에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90일 이내에 맥 앱스토어를 오픈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새로운 OS인 라이온은 2011년 여름에 출시될 예정이다.
잡스가 이날 공개한 맥북 에어는 한쪽이 두껍고 반대 쪽은 얇은 디자인을 하고 있다. 특히 두꺼운 쪽 두께가 0.68인치에 불과할 정도로 얇다. 얇은 쪽은 0.11인치다. 무게는 2.9파운드.
LCD 크기는 11.6인치와 13.3인치 두 종류가 있다. 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하고 있으며, 해상도는1440 x 900. 코어 2 듀오 CPU와 엔비디아의 지포스(GeForce) 320m를 달고 있다. 배터리 연속 사용시간은 5 시간이다.
가격은 999달러(11.6인치 64GB)부터 1천599달러(13.3인치 256GB)까지다.
이날 소개된 새로운 OS '라이온'은 애플이 행사 제목을 왜 '백 투 더 맥(Back to the Mac)'으로 잡았는 지를 이해하게 한다.
잡스는 "우리는 '맥 OS X'로 출발해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운용체계인 iOS를 만들었다"며 "이제 거기서 배운 혁신을 맥에도 적용하고자 하며 그것이 '라이온'의 철학"이라고 말했다.
노트북(맥북)으로 시작해 스마트폰(아이폰)과 태블릿(아이패드)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쌓은 노하우, 특히 운용체계와 생태계가 순환 체계를 그리며 서로 보완할 것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라이온은 멀티터치, 앱스토어 등 iOS의 주요 기능을 그대로 물려받게 된다고 잡스는 설명했다.
애플은 또 이날 아이포토, 아이무비, 거라지밴드 등 사진과 영상 그리고 음악 등을 편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인 '아이라이프11'도 공개했다. 새로 맥킨토시를 구매하는 사람한테는 무료로 제공되며, 기존 맥을 산 사람은 49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애플은 또 화상전화 솔루션인 페이스타임의 맥버전도 선보였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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