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협력사 동반성장을 위한 현장경영이 가속화되고 있다. 삼성전자 최지성 대표는 최근 화성·천안 소재 주요 협력사 5곳을 방문, 협력사와 심도있는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20일 삼성전자는 최지성 대표가 지난 18일과 19일 양일간, 상생협력센터 및 사업부 구매 임원들과 함께 주요 협력사 5곳을 방문했다고 발표했다.
협력사 혁신활동의 효과적 지원책과 애로사항을 파악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데 집중한 것.
18일에는 반도체 장비업체인 피에스케이(대표 박경수)와 TV·프린터 등에 사용되는 금형·사출물을 공급하는 삼진엘엔디(대표 이경재), 19일에는 반도체 설비업체인 티에스이(대표 권상준), 세메스(대표 남상권), 세크론(대표 박희균)을 방문했다.
최지성 대표는 협력사의 생산라인은 물론 직원용 식당·운동시설 등 세세한 곳까지 살피며 그간의 파트너십 활동에 대한 점검과 향후 개선책에 대한 고민을 했다.
피에스케이에서는 삼성전자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공급망관리(SCM) 정착과 반도체 웨이퍼 세정 장비( Asher) 국산화 결실에 이은 신기술 적용 제품 개발을 논의 했다.
또 멕시코, 슬로바키아 등 삼성전자 해외사업장에 동반 진출한 삼진엘엔디에서는 향후 주요 금형관련 파트너십에 대한 협력사의 의견을 경청했다.
티에스이에서는 R&D 인력비중 등 개발경쟁력 강화, 세크론에서는 특허 경쟁력 확보·물류 자동화· 거래선 다변화 등을, 세메스에서는 임직원 전문 역량 교육과 공동 기술개발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 동안 상생경영을 위해 경영진의 협력사 방문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왔으나 앞으로는 이 같은 활동이 보다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일 '협력사 동반성장을 위한 대토론회'를 열고 주요 협력사 대표 180 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경영진이 직접 협력사를 방문, 현장 밀착형 협력방안 논의 및 지원의지를 밝힌 바 있다.
박영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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