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가 인터넷산업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터넷광고의 국내 시장 규모를 현재 1조3천억원에서 2014년 2조원 으로 키우기 위한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인터넷광고시장은 지난 5년간 평균 30% 성장해 인터넷이 주요 3대 광고매체로 도약했지만, 국내 인터넷광고시장은 글로벌 업체의 선점, 광고 유통구조의 취약성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버추어가 국내 검색광고시장에서 8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구글과 애플은 각각 애드몹 인수와 아이애드 발표를 통해 모바일광고시장 점유율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는 반면, 국내 광고플랫폼 업체들은 테스트 베드 부족과 네트워킹 부족으로 어려움이 큰 것.
이에따라 방통위는 '인터넷광고시장 활성화 종합계획'을 만들어 ▲새로운 광고 시장을 개척하고 ▲인터넷광고 유통구조를 선진화하며 ▲건전한 인터넷광고 이용기반 조성에 힘쓰기로 했다.
◆국산 광고플랫폼 인증...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
눈에 띄는 점은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된 광고플랫폼의 우수성을 인증제를 통해 신뢰성을 보장해주고, '1만명 테스트 패널'을 구축해 모바일 앱, 쇼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기반한 다양한 신유형광고에 대한 시범서비스와 효과측정 등 필드테스트 체계를 제공하기로 한 점이다.
방통위 홍진배 인터넷정책과장은 "국내에서 신기술로 개발해 특허까지 획득했지만 시장인지도가 낮아 레퍼런스가 없다는 이유로 사장되고 있는 인터넷광고플랫폼들이 많다"면서 "인증제와 함께 테스트베드를 만들어 주고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을 돕는다면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과장은 "국내 앱개발자들 입장에서도 인터넷광고 솔루션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측면이 많았다"면서 "사이버 커뮤니티 등을 통해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와 연계하는 데도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글로벌 트렌드 공유를 위한 '인터넷광고 국제EXPO' 유치를 추진하고, 차세대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육성을 위한 '비즈니스모델 경진대회'도 열기로 했다.
인터넷광고 종합정보시스템 구축과 'Internet Ad Specialist' 양성 프로그램도 마련하며, 인터넷광고유통거래 신뢰성 제고를 위해 효과측정 기준 및 거래 선진화 가이드라인ㆍ표준규약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같은 일은 '한국인터넷광고진흥협회(KIAA : Korea Internet Advertising Association)' 설립을 통해 이뤄지는데, 이와함께 광고주, 매체사, 플랫폼사업자, 앱개발자 등이 참여하는 '인터넷광고 비즈니스 네트워크'도 구축하기로 했다.
◆인터넷광고 종합적 법·제도 기반 마련
이와함께 방통위는 인터넷광고의 규격ㆍ효과측정체계 등의 표준화, 검색광고 부정클릭 방지 등 인터넷광고와 관련된 종합적인 법ㆍ제도를 마련키로 했다.
인터넷광고시장의 자율적 정화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자율규제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신유형광고 활성화를 위한 개인정보 보호ㆍ활용 체계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방통위는 금번 인터넷광고시장 활성화 마스터플랜 발표로 인터넷광고시장 육성을 추진하여 국내 인터넷광고 시장규모가 2014년까지 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통해 인터넷 비즈니스 전반의 성장을 위한 동력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특히 '모바일 앱'과 '광고'의 결합을 촉진해 무선 인터넷 생태계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방통위는 이번 계획의 예산을 2013년도까지 정부부문 52억원(일반 20억, 기금 32억), 민간부문 196억원으로 세웠다.
김현아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