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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DW 업체 네티자 17억弗에 인수키로


IBM이 데이터 웨어하우징 업체인 네티자(Netezza)를 현금 17억 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20일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데이터 웨어하우징'은 기업 등에서 보유한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컴퓨터로 저장하고 분석해주는 사업을 뜻한다.

주당 27달러에 달하는 IBM의 네티자 인수제안은 그러나 쓰리파(3Par)를 놓고 HP와 델이 치열한 인수전쟁을 벌인 것처럼 또 한 번의 치열한 인수경쟁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HP와 델, 그리고 시스코시스템즈가 경쟁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IBM 인수가는 17일 마감된 네티자 주가보다 9.8%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그러나 인수경쟁이 불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네티자 주가는 20일 한 때 12% 오른 27.65 달러를 기록했다. 인수경쟁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IBM의 제안가격을 뛰어넘고 있는 것이다.

IBM과 네티자는 이번 협상에서 네티자가 IBM과의 거래를 종료할 경우 5천600만 달러의 패널티를 물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병은 다음 분기에 종료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IBM은 샘 팔미사노가 CEO에 앉은 지난 2002년부터 100개의 회사를 인수했으며 여기에 든 돈은 총 200억 달러에 달한다.

팔미사노는 특히 앞으로 5년간 DW 분야 등의 기업 인수합병에 총 2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지난 5월에 밝힌 바 있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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