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TV(iTV)가 다음달 출시될까?
디그(Digg) 설립자인 케빈로즈는 자신의 블로그에 애플 아이TV가 9월부터 99달러에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고 게재했다.
애플 아이TV는 기존 애플TV를 새롭게 업그레이드한 제품으로, 애플 아이오에스(iOS)를 플랫폼으로 채택해 기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의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애플 아이TV가 출시될 경우 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선, 아이TV가 출시되면 iOS TV 애플리케이션 시장이 새롭게 열린다는 것. 아이폰과 아이패드뿐만 아니라 TV에서도 볼 수 있는 다양한 앱들이 출현해 앱 스토어가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앱 방송국의 출현도 가능하다. NBC나 ABC 등 콘텐츠 생산업체들이 아이TV 스토어에 자신의 콘텐츠를 바로 배포할 수 있게 된다. 사실상 아이TV가 앱 방송국이 되는 셈이다. 이는 케이블방송과 위성방송 산업에 치명타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에 연결돼 있다면 굳이 비싼 이들 방송을 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인 파이퍼 제프리(Piper Jaffray)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애플이 2~4년 내로 클라우드 기반 아이TV를 선보일 것이란 분석을 제기했다.
진 먼스터 파이퍼 제프리 시장분석가는 "애플이 머지 않아 클라우드 기반의 아이TV를 1천800달러에서 2천달러선에서 선보일 것이며, 이는 올인원 애플TV 솔루션으로 기존 거실 가전제품 대부분을 대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애플이 최근 노스캐롤라이나주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것도 아이튠스 동영상을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허브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자사 단말을 무기로 클라우드 기반 미디어 서비스를 본격화 할 경우 관련 시장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은 최상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콘텐츠를 모두 제공할 수 있고, 여기에 프리미엄 요금을 부과할 수 있는 잠재력까지 보유하고 있다.
케이블방송사와 TV 제조사, 콘텐츠 업계가 애플의 아이TV 행보에 주목할수밖에 없는 이유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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