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인텔이 독일 인피니온의 휴대폰 칩 사업 부문을 인수하기 위해 경쟁할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가 시티그룹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28일(현지시간) 보도,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시티그룹 애널리스트 글렌 융은 "휴대폰 칩 사업은 삼성과 더 어울린다"며 "그래서 가능성이 더 높다"고 분석했다.
삼성 역시 반도체 사업을 메모리 분야 이외로 확장하기 위해서 인피니온 기술을 사용하고자 할 것이라고 융은 덧붙였다.
인텔 또한 PC 칩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상태지만 이 지배력을 휴대폰 분야로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이같은 루머에 대해 세 회사는 즉각적으로 확인해주지는 않았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에 따르면, 인피니온은 이미 (이 거래를 위한) 회계 자문 회사로 JP모건체이스와 계약을 맺는 한편, 이 사업부를 구매할 기업을 위해 회계 장부를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피니온의 무선 솔루션 사업부는 휴대폰에서 주파수를 관장하는 핵심 칩(baseband processors)을 만든다. 국내에서 처음 상용화된 CDMA 칩 제조회사는 미국 퀄컴이 유명하다.
인피니온의 최대 고객사는 아이폰을 만드는 애플과 LG전자며 두 회사가 각각 전체의 30%씩을 구매하고 있다.
아이폰의 베이스밴드 칩이 인피니온 제품인 것이다.
인피니온은 또 노키아, 삼성전자, RIM 등에도 이 칩을 공급한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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