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스포츠협회(회장 조기행, 이하 KeSPA)가 인기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지적재산권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스타크래프트2가 정식 출시되고, 프로게임리그의 안정적인 운영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양측이 협상을 시작하기로 해 진전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eSPA는 스타크래프트의 국내 지재권 협상 대행사인 그래텍(대표 배인식)과 스타크래프트 지재권 협상에 돌입한다. 이번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이하 한콘진)이 KeSPA쪽 협상단 대표로 참여한다.
한콘진 관계자는 "양쪽이 서로 좁혀가기 힘든 부분을 최대한 설득하려고 참여하게 된 것"이라며 "KeSPA 이사사이지만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완충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KeSPA 관계자도 28일 "협상단을 새로 꾸려 그래텍과 만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콘진이 이사사로 참여하고 있지만 정부(문화부) 관련 기관인 만큼 대립되는 사안이 있을 때에는 중재 역할을 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협상에는 협회 회장사인 SK텔레콤, KT, 웅진 등 게임단 대표와 한콘진, 사무국 대표 등 다섯 명이 나서게 된다.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지재권 협상에 대한 모든 권한을 그래텍에 넘긴 상태. 때문에 협상 테이블에는 우선 KeSPA 협상단 대표와 그래텍이 앉게 된다.
그러나 한콘진 관계자는 "지재권과 관련한 내용을 협상하지만 블리자드와 그래텍간 계약한 범위를 넘는 내용에 대한 것이라면 블리자드가 나서야 할 수 있다"며 "사안에 따라 (협상 대상은)다르다"고 설명했다.
김지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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