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페이스북(대표 마크 저커버그)이 사용자 5억 명을 돌파했다고 22일(한국 시각) 발표했다.
이 수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사는 중국(13억명)과 인도(11억 명)에 이어 세계 3위에 해당된다. 또 미국 전체 인구인 3억 명 보다도 많다.
지난 2004년 첫 선을 보인 페이스북은 창업 6년 만에 5억 명 고지를 넘어섰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전세계 사용자들을 상대로 한 비디오 연설(blog.facebook.com)을 통해 페이스북 5억 명 돌파 기념 '페이스북 스토리(stories.facebook.com)' 서비스를 선보였다.
페이스북 스토리는 자신의 경험과 이야기를 자유롭게 올려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의 수많은 이야기도 읽을 수 있는 서비스다.
스토리들은 패밀리, 스포츠 등 주제나 지역별로 분류돼 비슷한 스토리들을 모아서 볼 수 있다. 각 스토리마다 추천 기능인 '좋아요(Like)' 버튼을 누를 수 있어 좋아요 버튼을 많이 받은 스토리는 '인기 많은 스토리'로 노출된다.
국내에도 다음 아고라 등 유사 서비스가 있지만 세계 최대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페이스북의 이 같은 움직임은 향후 SNS의 방향성을 제시해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페이스북은 또 스포츠 스타, 연예인 등의 유명인과 브랜드, 기관 들 중 31명의 파트너를 선정해 사용자들이 페이스북 스토리에 보다 많이 관심을 갖고 더 쉽게 접근하게 돕는다.
파트너들의 스토리는 페이스북 스토리 코너 상단에 노출된다. 일부 파트너의 페이지에는 스토리로 바로 연결되는 탭도 생성돼 있다.
31명의 파트너에는 호날두, U2는 물론 버락 오바마가 포함돼 있고 한국에서는 페이스북을 통해 전세계 80만 명의 팬과 소통하는 것이 화제가 됐던 배우 이민호가 유일하게 파트너로 선정됐다. 이외에도 백악관, 뉴욕타임즈, 유투브 등 단체나 브랜드도 파트너에 포함됐다.
마크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만난 100명의 친구들과 조깅을 같이하는 덴마크 수상, 켄터키의 낡은 극장을 재건립하는 커뮤니티를 건립한 고등학생 등을 예로 들면서 "페이스북의 임무는 보다 열린 사회를 만들고 더 많은 것을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페이스북은 최근 가입자수가 급증하고 있는 한국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해 모바일 페이스북 한글 어플리케이션을 선보이고 또 한국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FacebookKorea)를 오픈해 한국 사용자들에게 유용한 팁 및 소식을 전달 중이다.
페이스북의 인터내셔널 매니저 하비에르 올리반(Javier Olivan)은 "페이스북은 최근 한국 가입자 수가 급증하면서 한국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한국 내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기존 웹 사용자들에게 긴밀한 접근 수단이 마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한국 사용자들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박정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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