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버라이즌-구글 연합군이 24일부터 미국 등의 시장에 깔리는 애플의 아이폰4를 저격하기 위해 23일(현지시간) 미국 맨하탄 만다리안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드로이드 X'를 출격시켰다. 이 제품은 모토로라 최신 안드로폰으로 7월15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이 제품은 해상도가 WVGA 854*480인 4.3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또 1GHz 프로세서와 8 GB 보드 내장 메모리를 갖고 있다. 또 16 GB 마이크로SD 카드가 추가로 딸려 있다. 8메가 픽셀 카메라를 장착했다, 운용체계(OS)는 안드로이드 2.1(Eclair)가 장착됐으며 머잖아 안드로이드2.2(Froyo) 버전으로의 업그레이드가 제공될 예정이다.
드로이드 X는 특히 최신 문자 입력 SW인 스와이프(Swype)를 내장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자판을 하나 씩 두드려 입력하는 게 아니라 그림을 그리듯 손가락으로 자판을 스쳐 지나가면 SW가 손가락의 움직임을 기억하고 예측해 글자를 입력해주는 방식이다. 입력 속도가 20% 빨라진다는 것.
이날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산자이 자(Sanjay Jha) 모토로라 CEO는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사용가치를 주겠다"고 밝혔다.
에릭 슈미트(Eric Schmidt) 구글 CEO는 "드로이드 X는 단순한 또 하나의 스마트폰이 아니다"며 "단순한 앱 엔진도 아니고, 단순한 운용체계도 아니며, 드로이드X는 그 모든 것을 합친 것"이라고 극찬했다.
한편 버라이즌 월 30 달러에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제공한다. 아이폰 4를 공급하는 AT&T가 지난 7일 가입자부터 이 요금제를 없앤 것과 비교하면 대용량 애플리케이션 사용자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는 셈이다.
버라이즌의 존 스트래톤(John Stratton) CEO는 이와 관련 "스카이프, 유튜브, 대용량 블록버스터 비디오 스트리밍 등을 이용하는 사용자에게는 드로이드 X와 버라이즌의 상품이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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