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T&T의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무선 사업권(wireless licenses) 일부 인수가 연방통신위원회(FCC)로부터 승인됐다.
23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번에 버라이즌으로부터 AT&T로 이전되는 무선면허는 79개이며, 이에 따른 인수 대금은 23억 5천만 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FCC는 22일 위원 다섯 명이 만장일치로 이 거래 승인 건을 가결시켰다.
이번 인수는 지난 2008년 버라이즌이 281억 달러에 올텔(Alltel)을 인수하면서 생긴 경쟁 제한 우려에 대한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버라이즌이 올텔을 인수할 당시 미국 이동통신 시장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자, 미국 법무부는 이 거래를 조건부로 승인했다. 버라이즌의 일부 사업권을 강제 매각토록 한 것이다.
이에 따라 버라이즌과 AT&T는 지난 2009년 일부 사업권의 거래에 관해 합의했고 1년간의 검토 끝에 이번에 FCC가 승인한 것.
FCC 측은 이번 거래로 인한 경쟁 제한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FCC 마이클 콥스 위원은 "이번 거래는 경쟁이 최소한의 균형을 갖출 수준으로 중요한 일보는 내디닌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AT&T는 이번에 사업권을 인수하면서 로밍 등을 포함해 버라이즌이 군소 통신업체와 맺은 계약을 승계하기로 했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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