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주조, 금형, 용접 등 전통 제조산업의 토대인 '뿌리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 위해 5천억 규모의 뿌리산업 이행보증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지경부는 16일 뿌리기업, 수요기업 및 서민행복추진본부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뿌리산업 이행보증기금 출연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식에서는 정부는 비롯해 포스코 20억원, 현대기아차, 삼성전자, 두산중공업, LG전자가 10억원 등 5대 수요기업이 60억원을 출연하고 향후 뿌리기업 출자를 통해 총 100억원의 보증재원을 마련키로 했다.
이를 통해 약 5천억 규모의 '뿌리기업 이행보증사업'을 실시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정부가 발표한 주조, 금형, 열처리 등 뿌리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의 후속조치 일환이다.
정부는 우선 정부 및 수요기업의 출연금과 향후 이행보증 이용을 희망하는 뿌리기업의 출자금을 합해 총 100억원 이상의 보증재원이 조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뿌리산업 이행보증상품은 일반보증상품과는 차별화된 보증상품의 형태로 6대 분야 뿌리기업을 대상으로 이행보증시 무담보 신용보증을 원칙으로 하되, 신용등급에 따라 일반보증보다 보증한도를 상향하고, 보증수수료도 낮게 책정하는 등 뿌리기업 맞춤형 사업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뿌리기업들이 이행보증서 발급을 위해 과다한 담보제공 등 까다로운 발급요건과 높은 수수료에 대한 부담으로 이용에 애로를 겪어왔으나 이행보증사업을 통해 각종 이행보증서를 손쉽게 발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경부는 자본재공제조합에 이행보증사업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오는 10월까지 운영규정, 보증약과 및 전산시스템 구측을 완료하고 오는 11월 보증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는 30개사를 시작으로 20년에는 500개사가 보증해택을 누릴 것으로 지경부는 전망하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향후 뿌리기업의 열악한 경영여건 개선과 함께 상생협력의 틀을 대중소기업에서 중소기업간 협력으로 확산하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민철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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