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아톰 프로세서를 모든 영역에 접목하려는 시도가 본격화 되고 있다.
인텔은 1일 타이완 타이페이에서 개최된 컴퓨텍스 전시회에서 이런 계획을 구체적으로 발표했다. 인텔은 이번 행사에서 저전력 아톰 프로세서 제품군을 기반으로 하는 신제품도 대거 선보였다.
또 넷북 영역의 차별화를 강화하는 동시에 규모가 점점 커져 가고 있는 PC와 노트북 PC, 서버 사업 등의 신규 시장으로 아톰 진출도 본격화 한다고 발표했다.
◆인텔 아톰, 자동차와 TV 시장 넘본다
인텔 아톰 프로세서는 넷북용으로 2년 전에 출시돼 5천만 대 이상 판매됐다. 아톰 프로세서는 이제 넷북을 벗어나 스마트폰, 태블릿 PC, 자동차, TV 등으로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인텔은 최근 중국 자동차 업체인 화타이와 손잡고 미래형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인텔 프로세서와 미고(MeeGo)를 채택했다.
특히, 인텔은 최근 발표한 아톰 기반 시스템온칩(SoC)인 터널클릭(Tunnel Creek)이 경쟁사 반도체와 유연하게 호환되기 때문에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데이비드 펄뮤터 인텔 아키텍처그룹 총괄 부사장은 컴퓨텍스 기조연설에서 "인텔은 PC를 벗어나 모든 기기에 아톰 프로세서를 적용하는 사업을 본격화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는 "아톰은 이미 블레이드 서버, 리테일링 시스템, 프레젠테이션 프로젝터, 태블릿 PC, 자동차, TV 등에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력한 모바일 듀얼 코어 넷북 공개
그는 이번 행사에서 모바일 듀얼 코어 파인트레일(Pine Trail)이 탑재된 슬림형 넷북을 소개했다. 이 제품은 14mm의 두께에 혁신적인 플랫폼 '카누 레이크(Canoe Lake)'를 탑재하고 있으며, 이전 제품보다 발열량을 크게 줄였다.
특히 모바일 듀얼 코어 인텔 아톰 프로세서는 크기가 줄고 배터리 수명이 길어지면서 이전보다 넷북 제품을 훨씬 얇게 만들 수 있다. DDR3를 지원하는 넷북용 아톰 프로세서인 N455와 N475 제품은 이달 1일부터 판매를 시작하며, 엔트리급 PC용 프로세서인 D525와 D425 모델은 이달 21일부터 공급을 시작한다.
태블릿 PC용 아톰 프로세서인 오크 트레일(Oak Trail)도 공개됐다. 이 제품은 내년부터 판매될 예정이며, 풀 HD 비디오 재생에 필요한 평균 전력 소모량이 이전보다 50% 이상 줄었으며, 미고와 윈도7, 구글 운용체계에서 사용할 수 있다.
◆맞춤형 앱업 넷북 나온다
인텔은 이번 행사에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르네 제임스 인텔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그룹 총괄 부사장은 데이비드 펄뮤터 부사장에 이어 무대에 올라 인텔 아톰의 사업을 본격화 하는 데 소프트웨어가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 지를 설명했다.
그는 아수스가 업계 최초로 아수스 앱 스토어라는 이름의 맞춤형 앱업이 장착된 넷북을 올 가을에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운용체계는 윈도가 사용되며, 향후에는 인텔 미고 기반의 시스템도 선보일 예정이다.
에이서도 미고 플랫폼 채택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지안프랑코 란치 에이서 최고경영자(CEO)는 미고 플랫폼을 활용한 넷북과 태블릿 PC를 적극 출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타이페이(타이완)=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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