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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웹 영상 코덱 오픈소스화


구글이 19일(현지시간) 개최된 구글개발자회의 기조연설에서 로열티가 없는 동영상 포맷 웹엠(WebM)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웹엠 프로젝트는 HTML5 비디오에 사용되는 VP8 코덱을 로열티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화 하는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VP8 코덱을 공개해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고화질 동영상을 개발하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VP8 코덱은 구글이 인수한 코덱 전문업체인 온투테크놀로지가 보유한 기술로, H.264에 준하는 고화질(HD) 영상을 지원한다. 이런 코덱이 무상으로 제공되면 고액의 특허 사용료로 문제로 H.264 영상 코덱 도입에 난항을 겪던 HTML5 비디오 지원이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웹엠 프로젝트에는 구글을 비롯해 모질라, 오페라 등 다수의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가 본격화 될 경우 HTML5 영상 지원이 이루어져 HTML5 도입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차세대 웹표준인 HTML5에 사용되는 비디오 포맷은 H.264와 오그 테오라(Ogg Theora)다. H.264 포맷은 애플과 대부분의 업체들이 지지하는 고해상도의 영상 코덱이다.

다만 이 코덱은 특허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반면, 오그 테오라는 모질라가 후원하는 무료 영상 포맷으로 H.264보다 영상 품질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파리와 크롬 등의 브라우저는 H.264 비디오를 지원하고 있으며, MS 인터넷 익스플로러 9에서도 이를 지원할 예정이다. 반면, 모질라 파이어폭스가 유일하게 오그 테오라 비디오를 지원하고 있다.

모질라는 이런 한계를 피하기 위해 무료로 제공중인 오그 테오라 포맷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H.264의 라이선싱도 검토 중이다.

H.264 포맷의 특허관리업체인 엠펙엘에이(MPEG-LA)는 웹 비디오용으로 H.264를 이용하는 데 따로 라이선스 요금을 부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 정책은 2016년까지만 유효하며, 그 이후에 무료 정책을 계속 유지할지를 다시 판단할 예정이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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