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스마트폰 제조사로 널리 알려진 림(RIM)이 태블릿 컴퓨터를 올해 안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매셔블닷컴이 13일 보도했다.
림이 공개할 계획인 태블릿PC는 이른바 '구글 태블릿'으로도 불리는데, 8.9인치 크기 화면에 전자책과 이메일, 인터넷 서치 및 사진감상 등의 기능을 갖췄다.
하지만 3G 등의 휴대전화망을 이용해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은 빠져있다. 대신 블랙베리에 적용돼 있는 와이파이 및 블루투스 통신 방식을 채용했다.
이 점은 애플의 아이패드와 가장 큰 차이점으로, 아이패드는 와이파이 모듈을 탑재한 제품에 이어 3G 모듈 탑재 제품까지 내놓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 림의 신제품은 올 하반기 구글의 태블릿 시장에 대한 계획을 보다 박진감 넘치는 구도로 만들어 줄 것으로 보인다.
애플 대항마로 꼽히던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태블릿 '쿠리에(Courier)'의 개발이 좌초되면서 시장 경쟁이 다소 밋밋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였으나, 림의 태블릿 개발 계획으로 '구글 태블릿' 진영이 힘을 얻었기 때문이다.
실제 마이크로소프트는 HP가 팜을 인수한 시점에서 쿠리에 개발을 중단했다. HP가 팜을 인수하면서 보다 많은 웹OS 기반의 태블릿 신제품을 쏟아낼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즉 아이패드 독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HP-팜 기반 태블릿 제품의 밋밋한 싸움 대신 '구글 태블릿'이 가세함으로써 태블릿 시장의 새로운 경쟁구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매셔블은 분석했다.
매셔블은 림의 이 제품이 애플의 아이패드보다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면 경쟁할만한 잠재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은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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