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를 비롯한 7개 지상파DMB 사업자들이 2012년 말까지 방송보조국을 83개 늘리기로 했지만, 전국 어디서나 끊김없는 DMB 서비스를 제공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방송통신위원회 역시 이같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곧 지상파DMB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 개선과 커버리지 확대 등을 포함한 종합 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방통위는 7일 전체 회의를 열고, 지상파DMB 사업자들이 지난 해 11월 조건부 재허가와 관련해 제출한 '방송 보조국 구축 계획'을 보고받았다.
이에따르면 7개 사업자는 최초 사업허가('07년 4월)시 제출한 방송보조국 구축계획 중 이행하지 않은 53개를 '11년 말까지 구축해야 한다.
(KBS 12개, 부산MBC 7개, 광주MBC 4개, 대전MBC 6개, 춘천MBC 17개, 제주MBC 2개, 대전방송 5개 등)
또한 향후 재허가 기간('10~'12년, 3년)동안 30개를 더 구축해야 한다.
방통위 김준상 방송정책국장은 "83개 보조국 추가 구축시 지역 지상파DMB 커버리지가 현재 72%에서 2012년 말까지 87%로 확대돼 방송 수신 환경이 상당 부분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6개 지역 지상파 DMB 업체들이 보조국을 추가 구축하게 되면, 커버리지는 2012년 말에 90%이상을 상회하는 쪽으로 될 것"면서 "보조국 공동 구축 유도하고, 단기별로 이행 결과를 제출받아 점검하겠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형태근 위원은 "방송정책국장 소관으로 'DMB 개선 방안'에 대해 연구중이라는데, 방통위 10대 R&D 미래 과제에 포함된 'DMB+와이브로'서비스와 연계하고, 지상파DMB가 100% 서비스될 수 있도록 정확히 진단해서 보고하라"고 말했다.
송도균 위원도 "지역으로 내려가거나 이동 중에 보면 절반 정도는 끊어진다"면서 "당초에 1킬로나 100와트처럼 DMB를 소출력으로 한 걸 검토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송 위원은 또 "방송을 3G로 보면 비싸서 '오~노폰'이라는 말이 국회에서 나오더라"면서 "지상파의 경우는 비즈니스 모델보다는 시청자에 대한 봉사의 의미가 크니, 너무 지나간 정책에 얽매이지 말고 새롭게 정책을 만들라'고 주문했다.
김준상 방송정책국장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데이터와 달리 실제 DMB 서비스에 대한 체감은 50%도 안된다"면서 "음영 지역 커버를 위해서는 전국에 터널을 커버할 경우 500억 정도, 지하철은 100억 정도 드는데 기존 DMB 정책을 근본적으로 새롭게 보면서 투자도 하고, 시청자에 봉사할 수 있는 정책 모델을 만들어 보겠다"고 답했다.
김현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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