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CPU 업체인 AMD가 PC 시장 강세에 따라 기대 이상의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AP통신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쟁사인 인텔도 이번 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4배 가까운 순익 증가를 보였다. 이는 전세계 PC와 서버 시장이 살아나면서 관련 업계의 프로세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조사업체인 IDC와 가트너도 1분기에 세계 PC 시장 규모가 2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더크 메이어 AMD 최고경영자(CEO)는 "서버 시장이 아주 건강하다"며 "하반기에도 좋은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제시했다.
AMD는 1분기에 2억5천700만 달러(주당 35센트)의 순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해 4억1천600만 달러(주당 66센트)의 손실을 기록한 것과는 크게 대조된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 이익은 9센트로 나타났다. 톰슨 로이터는 AMD가 1분기에 3센트의 주당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은 지난 해보다 34% 늘어난 15억7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 또한 월가의 전망치인 15억4천만 달러보다 높은 수치다.
AMD는 핵심 PC 칩 판매 부문에서 지난 해보다 23% 매출 증가를 보였으며, 그래픽 칩 부문에서는 무려 88%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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