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진행돼왔던 유닉스 저작권 법정 다툼에서 노벨이 이겼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연방법원은 유닉스 저작권이 SCO그룹이 아닌 노벨에게 있다고 최종 판결했다. 유닉스 저작권 소송은 2004년 SCO그룹이 노벨을 상대로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SCO그룹은 노벨이 유닉스 시스템과 함께 저작권을 1억4천900만 달러에 자사에게 매각했다고 주장하면서 저작권 사용료와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SCO는 이와 별도로 2003년에 IBM을 상대로 저작권 위반 소송을 제기했다. SCO는 IBM이 유닉스 라이선스를 유용해 수십억 달러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번 판결에도 불구하고 노벨은 당분간 최종 승자가 될 수 없을 전망이다. 여전히 힘든 몇 가지 다른 법정 이슈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슈어트 싱거 SCO 변호사는 "이번 판결에 매우 실망했다. 하지만 여전히 중요한 판결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 9월에 법정파산보호에 들어간 SCO그룹은 이번 노벨 소송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저작권이 확보되고 피해 보상금을 받게 되면 그동안 악화됐던 수익 구조를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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