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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라이프 "3D방송으로 500만 가입자 확보"


2013년까지 '2D→3D' 변환 300억원 투자…'3D 3스크린' 서비스도 제공

스카이라이프(대표 이몽룡)가 개국 8주년을 맞아 오는 2012년까지 500만 가입자를 유치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내놨다.

또 핵심 키워드로 '3D'를 꼽고 향후 3년 간 300억원을 투입, 3D콘텐츠 제작에 직접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세계 최초로 3D전문채널을 론칭해 운영 중인 스카이라이프는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3D방송 자체제작 시스템 확보 및 IPTV와의 결합을 통한 양방향성 확보를 통해 향후 3년 내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중 3분의 1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몽룡 사장은 이 자리에서 "지금까지 스카이라이프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있었지만 이젠 진주가 흙 속에서 나와 빛을 발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오는 5월 50억원을 들여 5월 말까지 3D중계차 등 시스템을 갖춰 3D 실시간 중계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 하반기 디즈니 등 영화사와의 제휴를 통해 3D영화 시청을 원하면 수신기에 저장된 3D콘텐츠를 인터넷으로 주문 시청하는 3D MRS(입체영상대여서비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쿡(QOOK)TV 스카이라이프'라는 위성방송의 광역성과 IPTV의 양방향성의 장점을 바탕으로 3년 뒤 300만을 넘어 500만 가입자로 갈 기반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스카이라이프는 향후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3D방송'을 내세웠다.

이를 위해 향후 3년간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3D 콘텐츠 제작에 직접 참여하고 LG전자, 삼성전자, 후지필름 등 유관 사업자와의 공동투자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오는 5월 경 3D 자체 제작 및 중계기반 구축 완료 ▲2010 '남아공 월드컵-F1그랑프리코리아-광저우아시아게임' 등 스포츠 특수 관련 3D 마케팅 강화 ▲2012년까지 2개 3D전문채널 추가 론칭 ▲디즈니 등과의 제휴로 올 하반기 3D MRS 서비스 제공(매월 신작영화 10편 전송) 등 구체적인 목표도 내놓았다.

또 3D TV가 아니더라도 일정 수준의 HD급 TV로도 3D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적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스카이라이프는 이와 함께 위성방송과 IPTV가 결합하는 '하이브리드 전략'도 차별화 방안으로 내놓았다.

이 사장은 "KT와 진행 중인 국내 최초 IPTV 컨버전스 상품인 '쿡TV스카이라이프'가 많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올해 70만 가입자까지 늘어날 예정"이라며 전송 속도와 도달범위에 장점이 있는 위성방송과 데이터 VOD에 강점을 가진 IPTV의 강점이 더해져 향후 차원이 다른 방송 서비스를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3D 3스크린으로 PC와 모바일에도 3D를 구현할 생각"이라며 "이를 위해 KT와도 큰 틀에서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카이라이프는 4년 연속 당기흑자를 바탕으로 오는 2010년 4분기 거래소 상장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와 관련, "2006년부터 4년 연속 당기흑자(06년 36억원·07년 432억원·08년 262억원·09년 230억원)를 이어가고 있고 지난 2년간 신용등급이 2단계 상향 조정됐다"며 "쿡Tv스카이라이프로 시장에서 강력한 마케팅 시너지를 내고 해외 유수의 기업들과 제휴를 통해 방송업계를 대표하는 우량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11월 주주총회 이후 스카이라이프의 발목을 잡고 있던 4천억원 여의 누적결손금을 완전히 해소했다"고 덧붙였다.

박정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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