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가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에 석·박사급 연구 인력을 직접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지경부는 17일 이 '기술인재지원사업'을 통해 올해 100억원을 투입해 박사급 연구인력 200여명을 채용하여 기술혁신형 중소·중견기업에 3년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석박사급 연구인력의 중소·중견기업들에 대한 기피현상에 따라 기업들이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 조사에 따르면 R&D투자가 높은 기술혁신성 중소기업이 약 3만여개이나 기업당 박사급 인력은 0.14명에 그치고 있다.
이는 국가R&D의 약 25%를 수행사면서 전체 박사급 인력의 82%를 차지하는 대학의 인력 수급과는 크게 대조를 이루고 있다.
정부는 일단 파급효과가 큰 부품·소재, 녹색기술, 신성장동력 등 3개 분야의 기업을 우선 선정해 기업별로 1∼2명의 기업지원연구인력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박사급 인력의 지원효과를 높이기 위해 소속 출연연구소별로 멘토(Mentor)를 지정해 기업과 박사급 인력을 밀착 지원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정부는 오는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 향후 1천명 규모의 기업지원연구인력 풀'을 구성해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기술인재를 상시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우선 4월말까지 중소·중견기업을 선정한 후 선정된 기업의 희망인력에 대해서는 출연연구소별로 박사급 인력을 선발·채용하여 6월초부터는 채용된 박사급 인력을 해당 기업에 지원할 예정이다.
민철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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