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고의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를 가리는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본선이 10일 막을 올린다.
총 40명의 스타크래프트 최정예 프로게이머들이 총 상금 1억800만원을 놓고 3개월 간 치열한 경쟁에 돌입한다.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에는 지난 시즌 우승자 이영호(KT), 준우승자 진영화(CJ), 공동 3위 이영한(위메이드), 김윤환(STX) 등 16강 시드자를 비롯, 송병구(삼성전자), 이제동(화승), 진영수(STX), 박명수(하이트), 정명훈(SKT) 등 36강 시드자가 출전한다.
또 예선을 뚫고 본선에 합류한 김택용(SKT), 박찬수(KT), 신상문(하이트), 박지수(KT), 박준오(화승), 김구현(STX) 등 실력파 스타 플레이어들이 대거 출전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김택용, 송병구, 이제동, 이영호는 '택뱅리쌍'이라 불리는 현존 최강의 프로게이머. 김택용, 송병구는 프로토스, 이제동은 저그, 이영호는 테란의 최고 실력자로 꼽힌다.
강력한 우승 후보자인 이들은 이번 시즌에도 모두 본선에 진출, 건재함을 과시했다.
특히 송병구(인크루트 2008), 이영호(박카스, EVER 2009), 이제동(EVER 2007, 바투, 박카스 2009)은 이미 스타리그에서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웅진 테란의 본선 진출도 눈에 띈다. 테란 라인이 약하다는 이미지를 종식시키기 위해 맹훈련에 돌입했던 웅진이 테란 3인방 정종현, 임진묵, 이동준을 당당히 본선에 진출시켰다.
첫 출전에 우승을 차지하는 '로열로더'를 꿈꾸는 신예들의 활약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웅진 테란 3인방을 포함해, 전태양(위메이드), 박준오, 김태균(화승), 신동원(CJ), 배병우(KT), 김현우(STX) 등 총 9명이 생애 첫 스타리그 본선 진출에 성공한 것.
대한항공 스타리그 36강은 총 참가자 40명 중 예선전을 뚫고 올라온 24명과 36강 시드자 12명(지난 시즌 상위 4명을 제외한 16강 출전자)을 합한 총 36명이 맞붙는다.
한 조에 3명씩 12개조로 나눠 3전 2선 승제 토너먼트 방식으로 대결을 펼치게 된다. 각 조에 예선을 통과한 두 명의 선수가 먼저 맞붙고, 여기서 승리한 선수가 36강 시드자와 대결을 펼쳐, 최종 승리한 선수가 16강에 진출한다.
대회 총 상금은 1억800만원으로, 우승상금 4천만원, 준우승상금 2천만원을 비롯해 36강까지 상금이 각각 차등 지급된다.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36강은 오는 10일(수)부터 6주 간 매주 수, 금요일 오후 6시 30분, 용산 '아이파크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진행되며, 게임라이프채널 온게임넷을 통해 생중계된다.
10일(수) 본선 개막전에서는 A조 김구현, 정종현, 문성진(하이트)이 격돌한다.
서소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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