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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순익 50% 증가…"고맙다, 아이폰-맥"


아이폰과 맥이 태블릿PC 발표를 앞둔 스티브 잡스에게 멋진 선물을 선사했다.

애플이 지난 달 26일 마감된 회계연도 1분기에 33억8천만달러(주당 3달러 67센트) 순익을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2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순익 규모는 전년 동기에 비해 50% 상승한 것. 매출 역시 전년동기보다 32% 상승한 156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의 분기 실적은 금융권 애널리스트의 전망치였던 주당 2달러8센트 순이익과 120억8천만달러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이번 애플의 실적호재에 가장 큰 공헌을 한 효자는 역시 '아이폰'이다. 애플은 1분기에 87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의 2배에 달한다.

애플의 컴퓨터 제품인 매킨토시 판매량도 전년동기보다 33% 늘어난 336만대를 기록했다. MP3플레이어 아이팟 판매량은 2천100만대로 8% 줄어들었다.

애플은 제품 마진율이 너무 높다는 평가와 함께 가격을 낮춰야한다는 압력에도 꿋꿋히 고가 정책을 유지했음에도 오히려 더 높은 실적을 거뒀다.

애플 실적 소식이 전해지자 애플 주가는 이날 2.7% 상승한 203달러7센트로 마감했다.

애플은 오는 27일 태블릿PC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져 업계와 소비자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강현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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