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업체인 알티베이스가 올해 매출 190억원 달성은 물론 해외 매출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실적 집계 결과 알티베이스는 지난 해 145억원의 매출을 달성, 3년 연속 매출 1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이 가운데 순수 라이선스 기준 약 104억원의 매출을 거둬 설립 이후 최초로 라이선스 기준 100억원을 돌파했다.
알티베이스는 국내외 경기 침체로 인한 전반적인 투자 위축에도 금융, 통신, 공공 등 전 산업 분야에서 거둔 고른 실적과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이 매출 신장의 이유라고 분석했다.
지난 해 공공 분야에서는 관세청 AEO 통합관리시스템, 행정안전부 차세대 통합인증·수요자 맞춤형 행정정보공동이용체계 기반 구축 사업·문서관리시스템 등의 프로젝트를 대거 수주했다.
전자정부지원사업 관련 6개 사업과, 국가 핵심 지리정보시스템(GIS) 구축 사업을 수주한 것은 의미있는 성과로 꼽힌다.
증권사를 대상으로 한 적용 사례도 늘었다. 알티베이스를 도입해 운영 중인 증권사는 40여개에 달하지만,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과 같은 조회 서비스 업무에는 제한적으로 적용됐던 게 사실.
하지만 지난 해 FX마진 트레이딩 시스템, 해외선물 원장시스템, 주식워런트증권(ELW) 등 다양한 업무로의 적용이 활성화됐다. 이들 시스템이 기간계 시스템의 일부로 포함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증권사들이 추진 예정인 차세대 시스템 고도화 분야로의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이밖에 하반기에는 통합 작업을 마무리한 LGT의 공격적인 투자와 통신 사업자들의 신사업 위주의 투자가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을 위주로 한 해외 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한 약 2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17%를 차지했다.
김동일 알티베이스 대표는 "올해는 전년 대비 30% 성장한 19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며 "해외 시장의 경우 중국을 중심으로 한 매출 확대를 통해 현행 17% 수준의 해외 매출을 45억원, 25%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서소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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