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010년에도 일반전화(PSTN)와 인터넷전화(VoIP)를 합쳐 2천만 가입자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19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사업계획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지난해 KT의 전화 가입자는 집전화가 1천805만2천명, 인터넷전화는 170만1천명으로 총 1천975만3천명을 기록하며 2천만 아래로 떨어진 바 있다. 2008년의 경우 집전화 1천986만6천명, 인터넷전화 32만8천명에 비해 집전화는 181만4천명이 줄었지만, 인터넷전화는 137만3천명 늘어났다.
인터넷전화 가입자가 늘고 있지만 경쟁이 치열하고 상대적으로 독점적인 일반전화 가입자 이탈은 가속도가 붙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점에서 2천만 안팎의 가입자 유지목표가 관심을 끈다.
KT는 이날 전략발표에서 유선전화의 경우 3세대 이동통신 쇼(SHOW) 서비스와 쿡인터넷(초고속인터넷) 등 전략상품과의 결합을 통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현장 영업력을 증대시키기 위해 쿡쇼 팝업스토어(이동형 매장), 아파트 출장소 등 생활 밀착형 직영 영업점을 1천 개 이상 확대하고, 현장직원을 멀티플레이어화 해 고객 2천만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2009년 KT의 이동전화 가입자의 15.6%에 해당하는 235만명이 초고속인터넷이나 전화와의 결합상품 가입자로, KT는 이처럼 결합상품 결합을 강화해 가입자 이탈을 막겠다는 전략이다.
KT 서유열 홈고객부문장은 "작년 10월 이후 만원이면 전국 어디서나 24시간 일반전화로 통화가 가능해졌다”며 “PSTN 망은 인터넷전화와 비교할 수 없는 품질, 보안, 긴급전화 등의 장점이 크며 이를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해 일반전화 가입자 유지에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강호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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