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검색 사업 제휴에 합의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야후가 공식 계약을 체결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MS와 야후는 4일(현지 시간) 10년 동안 검색 사업에서 공동 보조를 취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제휴로 MS는 자사 검색 엔진인 '빙(Bing)'을 야후에 제공하기로 했다. MS는 또 앞으로 10년 동안 야후의 핵심 검색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보장받았다.
야후는 그 대가로 첫 5년 동안 자사 사이트에서 발생하는 모든 검색 광고 매출의 88%를 갖기로 했다. 또 일부 MS 사이트에서 광고 판매를 할 수 있는 권한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야후는 이용자들의 검색 데이터에 대해 제한적인 접근권을 갖게 된다.
MS와 야후는 당초 지난 10월말 검색 제휴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세부적인 사항을 조율하기 위해 공식 계약 체결 일정을 다소 미뤘다.
MS와 야후가 검색 사업 제휴 계약을 공식 체결했지만, 두 회사 앞에는 여전히 장애물이 도사리고 있다. 이번 제휴가 검색 시장에서 독점행위에 해당하는 지 여부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두 회사는 내년 초쯤에는 미국 정부로부터 공식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S는 미국 정부의 승인이 떨어지는대로 야후와의 검색 제휴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김익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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