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소프트웨어(SW)시장에 개방형 플랫폼 확보와 응용SW 개발 경쟁이 심화되면서 이에 대응하는 민관 협력체 '한국 LiMo진흥협회(가칭)' 출범한다. 지식경제부를 주축으로 ETRI, SK텔레콤, 삼성전자 등 통신업체가 참여한다.
지식경제부는 12일 오후 신라호텔에서 휴대폰 및 이동통신 업체 등이 참석하는 개방형 모바일 협력체계'한국 LiMo진흥협회(Korean LiMo Ecosystem Association)'창립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리모(LiMo)'는 리눅스 모바일(Linux Mobile)의 약어로 리눅스기반 모바일플랫폼 표준화단체인 LiMo(LiMo Foundation)재단이 개발·배포하는 플랫폼(OS + 미들웨어)을 의미한다.
LiMo 재단은 지난 2007년초 삼성전자, 모토로라, NEC, 파나소닉 등 4개 제조업체와 NTT도코모, 보다폰 등 2개 통신사업자가 설립한 단체.
유럽의 양대 이통사인 보다폰과 오렌지(Orange 08년 설립회원으로 합류)가 참여함으로써 상용폰을 위한 실질적인 리눅스 관련 표준화 단체로 인식되고 있다.
이날 MOU에는 지경부,ETRI는 물론 KT, SK텔레콤, LG텔레콤 등 통신업체, 삼성전자와 LG전자 휴대폰업체가 참여한다.
이번 MOU로 ▲LiMo 기반의 기술 협력 ▲LiMo 기반의 개방형 모바일 SW 생태계 구축 ▲인력양성 및 개발자 지원 ▲협력 추진 조직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것으로 '한국 LiMo진흥협회'를 출범, LiMo 재단과 함께 해외 진출과 개발환경 지원 등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이는 국내 모바일 유관기관간 신뢰성있는 모바일 플랫폼 확보와 표준화를 통해 국산 SW제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지경부는 "국내 모바일 산업을 주도하는 제조사, 이통사, ETRI 등이 그랜드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였다는 점에서 향후 리눅스 기반 모바일시장을 확대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개방형 SW 글로벌 경쟁력확보에 '맞손'
개방형 모바일SW를 위한 민관협력체가 구성됨에 따라 앞으로 LiMo 재단과 연계, 국내 모바일 SW개발기업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 개발 프로젝트 발굴, 국내 LiMo용 SW제품 수출 지원이 본격화 된다. 개방형 에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뜻이다.
또한 LiMo 플랫폼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개발도구 보급과 기술 지원, LiMo 관련 개발 정보 공유 포털 구축, LiMo 전문가 워크숍과 교육 등도 마련된다.
LiMo 재단은 한국 모바일 SW개발자 대상 이벤트, 워크숍 및 교육을 위한 '한국 LiMo진흥협회'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도 국내 기업이 스마트폰용 개방형 SW플랫폼과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국책 연구개발(R&D) 지원 등을 통해 관련 기반을 본격적으로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개방형 모바일 SW관련 R&D과제 발굴, IT융합프로젝트를 통한 모바일 중소SW기업 지원, LiMo 관련 개발자 활동 지원, LiMo 솔루션 테스트 기술과 환경 제공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박영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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