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홍은택 미디어&편집그룹장(사진)은 뉴스캐스트를 둘러싼 선정보도가 문제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언론사의 인식 전환을 요구하기 전에 뉴스캐스트가 과다한 트래픽 경쟁을 유도하는 측면이 없는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뉴스캐스트가 1년 가까이 돼 가고 있는데 그간 성과 및 이력을 평가한다면.
"정량적인 측면에서 볼때 이전에는 3천200만 클릭이 발생하던 뉴스 박스 영역이 실시 이후 최근 평일 기준 1억9천만 클릭이 발생할 정도로 정보의 이용량이 늘어났다. 뉴스의 가치도 높아졌고 유통이 많이 된다는 측면이므로 성공적이라고 판단된다.
그러나 정성적인 측면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 기자들이 공들여 취재한 좋은 기사들이 골고루 유통되느냐의 문제인데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제목과 내용이 너무 자극적인 방향으로 흐른다는 외부의 지적들이 나오고 이용자들의 항의도 많다.
언론사들의 인식 전환을 요구하기 이전에 뉴스캐스트 모델이 과다한 트래픽 경쟁을 유도하고 있는 측면이 있지 않은지 면밀히 검토하고 대응책을 생각하고 있다."
"우리는 물론 참여한 언론사들도 이만큼 트래픽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연초에 언론사의 서버가 다운되는 일까지 생겼을 정도였다. 네이버 뉴스의 트래픽은 많이 줄었지만 네이버 전체의 트래픽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점도 예상치 못했다.
전체적으로 트래픽은 많이 떨어질 것으로 각오하고 있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또 종합일간지와 경제지 등이 자사의 홈페이지와 다른 편집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점이다.
언론사 홈페이지에는 자사의 성격에 부합하면서 이용자들에게 유익한 기사편집 방향을 보여주고 있는데 반해, 보다 더 많은 이용자들이 방문하는 뉴스캐스트에는 선정적인 기사 또는 제목을 편집하는 언론사들이 발견되고 있다."
-선정 보도를 둘러싼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
"그동안 한국언론학회에서 추천한 7명의 언론학자들로 구성된 제휴평가위원회가 있었지만 비공개로 운영돼 평가결과를 명확히 알 수 없다는 지적들이 있었다. 앞으로 이용자의 피드백은 물론 옴부즈만 위원회의 활동은 모두 투명하게 공개해서 이용자와 언론사와 함께 이 문제를 풀어나가도록 하겠다."
-최근 뉴스캐스트를 가급적 여러 언론사에 오픈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캐스트의 3년 후 모습은 을 예상해 본다면.
"이용자들이 뉴스캐스트위 취지에 맞게 다양한 언론사를 선택해 볼 수 있도록 가급적 많은 언론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할 예정이지만 신규 제휴의 문제는 제휴평가위에서 결정하는 사안이어서 얼마나 많은 언론사들을 포함하게 될지는 미지수이다.
뉴스캐스트는 기본적으로 언론사와 이용자가 만나는 접점이다. 오프라인의 신문 가판대로 비유할 수 있는데 이 가판대를 담뱃갑만한 공간에 담다 보니 다 더 많은 트래픽을 끌기 위한 언론사들의 경쟁이 과열되고, 언론사 고유의 색깔과 깊이가 드러나기 어렵게 됐다. 이런 문제점들을 개선해 나가면 3년 뒤에는 개방성과 공익성이 일치하는 지점에 이르게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정병묵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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