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30일 세종시 논란과 관련,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도 수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SBB라디오 '이승렬의 SBS전망대'에 출연, "한나라당에서는 가능한 우리가 말씀을 드린 것을 약속을 지키도록 한다"면서 "많은 분들중에는 수도권에서 떨어진 곳에 새로운 도시를 건설해서 좋은 도시를 만들어 보자 이런 취지도 있다"며 "이러한 취지를 살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이같이 말했다.
당초 한나라당은 '세종시법 원안처리' 입장이었으나 정운찬 총리 국회 인준안이 처리된 뒤 내부에서 '수정론'이 고개를 들기 시작하고 있다. 이날 정 대표의 '국민 의견 수렴' 언급은 당내 세종시 수정론과 맞물려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면서도 정 대표는 '세종시법 원안처리가 유효한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며 원안 처리 당론 입장을 확인했다.
정 대표는 내년 2월 조기 전당대회론에 대해 "전당대회는 할 필요가 있으면 항상 열려야 하고 또 당연히 그런 것"이라며 "내년 2월까지 약 5, 6개월 남았고 그때 가서 우리 당원들이 필요하다면 저는 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친박연대와 합당과 관련, 그는 "당에 있는 의원분들 얘기를 들을 계획"이라며 "마침 오늘(30일) 오후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는 한번 찾아뵐까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민철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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