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과 썬의 첫 합작품이 나온다.
썬 인수 작업을 진행 중인 오라클이 썬과 함께 온라인 트랜잭션 프로세싱(OLTP) 데이터베이스 서버를 개발한다고 PC월드 등 외신들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서버는 썬의 서버와 스토리지, 오라클의 데이터베이스(DB)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제품이 될 예정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썬의 T2 프로세서 기반 서버가 오라클의 소프트웨어와 결합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오라클의 래리 앨리슨 최고경영자(CEO)와 썬의 존 파울러 시스템 부문 부사장은 15일 온라인 행사를 통해 이 제품의 상세 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두 회사는 지난 주말 행사 초대장을 배포했다.
오라클이 썬 인수 후 썬의 하드웨어 부문을 매각할 수도 있다는 일부의 관측과는 달리, 오라클은 썬 하드웨어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을 적극 펼치고 있다. 최근 오라클은 한 티저광고를 통해 "IBM, 하드웨어 부문에서 당신과 경쟁할 것을 고대한다"는 공격적인 메시지를 내보내기도 했다.
업계전문가들은 썬의 하드웨어와 오라클의 소프트웨어가 결합하면 통합 비용 절감 차원에서 시너지를 내기도 하겠지만, 사용자들이 한 업체에 종속되는 부작용도 야기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양사의 합병이 데이터베이스 시장에서 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며 심층 조사에 착수했으며, 조사 결과는 내년 1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강현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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