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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한나라, 정당도 아니라더라"


"여야 지지율 공방, 국민들에겐 냉소 대상"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이 정치권 전반에 대한 국민들의 냉소 분위기를 언급하면서 지지층 끌어안기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정 최고위원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지금 세간에는 정치권 전반에 걸쳐 불신과 냉소가 팽배해 있다"며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서로 지지율이 역전됐다고 (주장)하는데 국민들에게는 이 자체가 냉소 대상"이라고 최근 여야 간 지지율 공방을 꼬집어 비난했다.

이어 "(세간에는)한나라당이 정당도 아니고 리더십도 없다는 표현을 쓴다"며 "한나라당이 있든 없든 지금보다 나빠질 것도 없다고 한다"고 최근 한나라당에 대한 국민들의 여론을 전했다.

그는 또 "특히 송구스러운 것은 한나라당 지지자들 중에서도 우리가 독설과 냉소의 대상이 되는 것은 좀 걱정스럽다는 생각이 든다"며 "당원들의 중지를 모아서 현재의 난관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야 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최고위원은 지난 주 한미 정상회담에 동행하면서 미국 의원들이 북핵문제와 한미FTA(자유무역협정)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고 언급하면서 "오는 8월 말 미국측 의원대표단이 군용기로 방한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며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이른 시일 내 꼭 방한하겠다는 약속을 한 만큼 우리도 한미 의원외교에 적극 대처해야 겠다"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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