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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바일 인터넷 웹 기반 서비스에 주력


G메일, 구글맵스 등 애플리케이션 점차 없앨 예정

세계적으로 모바일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는 개방형 장터가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애플리케이션보다 웹 기반 서비스가 모바일 인터넷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한국무선인터넷솔루션협회(KWISA), 위피진흥협회(WIPIA) 주최로 지난 28일 군산에서 개최된 '스마트폰과 모바일 산업 에코시스템 전망 워크숍'에서 발표자로 나선 구글코리아 염동훈 상무는 구글의 모바일 인터넷 전략은 애플리케이션보다 웹 기반 서비스에 있다고 강조했다.

구글코리아 염동훈 상무는 "지금은 애플리케이션이 오프라인에서도 작동 가능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때 지연 시간이 적다는 점 장점이 있지만, 조만간 웹에서도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구글은 지메일(G메일), 구글맵스, 유튜브 등을 애플리케이션으로 제공하고 있지만, 앞으로 서서히 없애고 웹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염동훈 상무는 이어 "많은 분들이 애플리케이션 시장 공략을 위해 고민하고 있을 텐데, 그 쪽에만 시선을 두지 말라"며 "어떻게 하면 휴대폰 브라우저를 통해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염동훈 상무는 "구글이 바라는 대로 크롬, 파이어폭스, 오페라, 사파리 같은 오픈소스 브라우저가 점차 시장을 바꾸고 있다"며 "이 브라우저들이 표준화되면 웹 애플리케이션이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개별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스마트폰이 사용하는 운영체제(OS)에 따라 따로 만들거나 전환을 해줘야 하는 약점이 있는 반면, 점차 브라우저를 통해 운영체제에 상관없이 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올해 안에 약 20개 안드로이드 단말 출시 예정

염동훈 상무는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에 대한 의견도 언급했다.

염 상무는 "올해 안으로 약 20개의 안드로이드 단말기가 나올 예정"이라며 "올해 하반기가 매우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을 뗐다.

이어 "애플은 자신이 모든 걸 다 제어한다고 생각하지만, 구글은 여러 회사와 협력해 시장에 많은 단말기를 내놓고, 단말 기종 수에서 아이폰과 큰 차이를 보일 것"이라며 "휴대폰과 넷북의 중간이라 할 수 있는 5~7인치 액정화면을 가진 단말기도 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8년 9월 처음으로 안드로이가 탑재된 휴대폰이 출시된 뒤, 지금은 10개 이동통신사를 통해 12곳 나라에서 안드로이드 휴대폰이 상용화됐다.

염 상무는 "그 동안은 구글과 제조사와 이동통신사가 협력해서 만든, 구글 로고가 들어간 진정한 '구글폰'만 유통이 됐다면, 앞으로는 구글로부터 라이센스만 받아서 각자 만드는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휴대폰이 많이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안드로이드 마켓엔 약 4천900개 애플리케이션이 올라와 있고, 안드로이드 단말기 이용자는 대부분이 이 곳에 들어가본다"며 "통계를 내보니, 한 사람이 평균적으로 약 40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할 정도로 이용률이 높다"고 말했다.

이 행사에선 국내 업체가 어떻게 하면 안드로이드 플랫폼 개발을 이끌고 있는 오픈핸드셋얼라이언스(OHA)에 참여할 수 있는지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염동훈 상무는 "국내 업체도 충분히 가입할 수 있는데, 큰 조건이 OHA에 가입하면서 안드로이드 OS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라며 "자사가 갖고 있는 기술과 솔루션이 안드로이드에 꼭 필요한지, 그리고 오픈소스로 할 수 있는지 등을 잘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도윤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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