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자동으로 PC의 파일들을 백업해주는 최대 1.5테라바이트(TB) 용량의 외장형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스토리 스테이션'을 출시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새 제품은 8.9㎝(3.5인치) 크기로 USB2.0을 지원한다. 스토리 스테이션은 데이터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삼성자동백업'과 '시크릿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삼성자동백업 기능은 실시간 또는 예약된 일정에 따라 자동으로 파일들을 백업한다. 백업된 데이터를 패스워드로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는 '안전키(세이프티키)'도 지원한다.
시크릿존은 중요한 데이터를 저장할 때 HDD에 가상 드라이브를 생성, 데이터를 암호화한 후 저장하는 기능이다.
이로써 타인이 PC에 연결된 외장하드를 사용하더라도, 데이터의 존재가 노출되지 않도록 보호할 수 있다. 스토리 스테이션은 HDD가 5분 이상 동작하지 않을 때 전력소모를 줄이는 '파워 세이빙 모드'도 갖추고 있다.
스토리 스테이션은 '나만의 소중한 이야기(스토리)를 멋진 공간에 담고 싶다'는 소비자 감성에 착안, 현대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이 적용됐다. 알루미늄 재질은 열 방출기능도 우수하다.
전면 전원버튼은 오래된 라디오 제품에서 착안한 '조그다이얼(jog dial)'이 적용됐다. 제품 하단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부착해, 전원이 켜지면 책상이나 거치대의 유리바닥에 반사돼 은은한 상아색 빛을 내도록 고안됐다.
스토리 스테이션은 500기가바이트(GB), 1TB, 1.5TB 용량으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초 제품을 유럽에서 처음 출시하고, 국내에선 다음 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스토리 스테이션 출시로 지난해 4.6㎝(1.8인치) 크기 'S1 미니'와 6.3㎝(2.5인치) 크기 'S2 포터블'에 이어 8.9㎝ 제품까지 데스크톱용 외장형 HDD 모든 제품군을 갖추게 됐다.
권해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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