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폰' 기능 대폭 개선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모바일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아이폰과 구글폰을 정면 겨냥해 올해 연말까지 윈도모바일 새 버전을 내놓는다.

스티브발머 MS 최고경영책임자(CEO)는 16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모바일회의(MWC) 2009'에서 윈도모바일 새 버전 '윈도모바일6.5'를 공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콘텐츠 동시화, 하드웨어간 크로스플랫폼 등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인 '윈도모바일6.5'는 사용자 휴대폰과 PC를 동시에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윈도 모바일 6.5를 설치한 휴대폰에서 주소록·사진·캘린더·문자메시지 등의 콘텐츠들이 업데이트 될때 PC에도 자동으로 업데이트 된다.

이 기능은 애플 아이폰의 유료 소프트웨어 '모바일미(MobileME)'와 유사한 기능이다. 하지만 애플과 달리 MS는 무료로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MS는 또 휴대폰과 휴대폰간, 휴대폰과 PC간, 또 MS의 비디오게임기 X박스간 인스턴트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기능을 MWC에서 시연할 예정이다. 윈도모바일을 탑재한 제품들에 MS의 윈도 라이브 서비스를 적용시킨다는 계획이다.

향후에는 음악 재생 서비스인 '준'도 윈도모바일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MS는 MP3 사업부였던 '준'팀을 모바일 부서로 옮긴다고 지난 주 발표한 바 있다.

MS 모바일 부서 앤디 리스 상임 부사장은 "애플 아이폰이 우리보다 더 정밀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대해서도 "MS의 옛날 전략처럼 오로지 운영체제에만 초점을 맞춘 플랫폼"이라고 악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