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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IT기반 뉴딜이 경제위기 해법"


정보산업연합회, IT·SW가 일자리 창출 '견인'

현재의 경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한국형 IT기반 뉴딜이 해법이라는 주장이 제시됐다.

오바마 정부가 IT인프라 투자에 박차를 가하는 것도 IT가 중장기적으로 경제성장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 따라서 이미 높은 수준의 IT 인프라를 구축한 한국은 녹색뉴딜과 IT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는 21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컨퍼런스룸에서 'IT와 SW 뉴딜로 위기의 한국號를 구하자'는 주제로 '2009년 IT 정책포럼'을 개최하고, IT기반 뉴딜을 통해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김인 한국정보산업연합회 회장은 격려사에서 "IT·SW 뉴딜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부가가치 신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국가 핵심 원동력이 될 수 있다"며 "지식기반 경제 진입을 위해서는 IT기반의 뉴딜이 선행돼야 하며, 이를 위해 업계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건설·토목 만큼 IT뉴딜 지원해야"

국회 지식경제위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은 "정부가 2012년까지 4대강 유역 정비 사업에 4조원을 집행한다는데, 최소한 그 이상의 규모가 디지털 뉴딜 부문에 투입돼야 한다"며 "IT는 이미 개별 사업이 아닌 사회간접자본이며,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IT 역할과 정책 방향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김성태 한국정보사회진흥원 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IT인프라 투자 강화에 나선 것은 IT뉴딜이 단기부양책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경제성장을 돕고,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한국형 IT뉴딜을 통해 경제활성화, 녹색성장, 사회통합 등 세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IT서비스와 SW산업이 지식경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국가 기본 인프라임에도 불구, 그 가치가 저평가되고 있다는 지적이 봇물을 이뤘다.

김성조 한국정보과학회 회장은 "건설·토목 등 전통 산업에 비해 IT와 SW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바가 없다는 일부 시각은 무지의 소산"이라며 "생산 및 부가가치 파급효과가 낮고 국내 산업과의 연관 효과가 적은 IT 제조업 편중 문제를 해소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국가 U-이러닝 시스템 구축 ▲지능형 재난관리와 환경감시시스템 ▲실시간 전자정부 구현 ▲허브 DB를 통한 국가지식 인프라 구축 ▲유비쿼터스 사회 구현을 위한 유통물류시스템 구축 ▲의료정보 공유시스템 구축 ▲네트워크 인프라 고도화 등을 국가 육성 사업으로 제안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 기업, 학계 관계자 150명이 참석했다.

서소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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